날마다 그림 일기 2021 03 18 목 괜찮은 날씨
무언가를 시작하고, 그 과정을 겪는 중이라면, 그게 무엇이든간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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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스스로 한다는 건 어른이 된 지금도 어려운 일이다.
물론 어른이라는 의미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 마음 먹는 것과 실천은 다르다는 것.
그 이유는 내가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과 함께 많은 생각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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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웅장하게 적는 건, 아마도 변명인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소심하게 행동하는 것들에 대한 포장법은 커가면서 착실하게 배워놨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무언가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는 그 착실함 때문에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법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변명하지 않기로 해놓곤 여전히 완벽히 당당하진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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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년 프로젝트나 일 때문에 2021년이 늦게 찾아온 나로서는 이 한해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일들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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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찾기보다는 내 모든 것들이 소재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 나 자신에 집중해서 해보기로. 물론 힘든 건 이것들을 정리하는 일.
3월이 다 지나가는 동안, 고민에 빠진 것들을 그냥 오늘 해보기로 했다.
SNS 계정에 올리는 게 그 얼마나 힘든 일이라고 눈을 감고 저장 버튼을 눌렀는지 모르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런 것들이 내겐 너무 어려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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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한다는 건 또 다른 행동 양식인데, 그 정도면 인간승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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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시작한 것이라도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물거품이 돼버리고 마니까.
시작이란 단계에서 그 꾸준히 할 수 있는 여부에 대해저울질을 하는 것 같다.
그것들이 힘들 것 같아 포기한 시작들이 여러번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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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나에게 너무나 큰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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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SNS에 내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남들에겐 뭐 거대한 일이 아니지만,
나 자신에겐 너무나 큰 일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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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분히 주관적인 무언가에 대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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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 자신에게 시작이라는 단어를 쓰게 해준 고맙다.
일러스트레이터.
에이에이 스튜디오 기획자.
하고 싶은일이 너무 많고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불안함을 즐기면서
실수를 할 때면, 덤덤히
"괜찮아,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매일매일 나에게 친절하고 있는 중이다.
- 소소한 개인 인스타그램 : areezakang
https://www.instagram.com/areeza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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