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eeza Feb 21. 2024

UXUI 디자인 언제 어떻게 등장했을까?

혜성같이 등장한 UXUI 디자인

요즘에 UXUI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건데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사업군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럼 이런 UXUI가 대중성 있게 퍼져나간 건 언제인지 아시나요?



UXUI 디자인의 대표적인 아이콘


이 사진 뭔지 아시나요? 남자는 무엇을 들고 있을까요?

네, 핸드폰을 들고 있습니다. 아이폰을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애플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진: Unsplash의 Bagus Hernawan

2007년 아이폰 오리지널 아이폰이 나오면서 다른 모바일에는 있는데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모바일 사용법"이 적혀 있는 두꺼운 설명서가 들어있지 않았죠. 이때 사람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제조업체에서 줘야 할 것이 들어 있지 않았으니까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 등 모바일 제조업 테에서 설명서를 내놓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가면 설명서가 없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방법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애플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고자 했던 애플의 디자인 철학을 내세운 것입니다.


당시에 사용자들은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될 수 있어. 있어야 할 곳에 버튼이 있거든." 많은 이야기를 함축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앞서서 말했던 UX / UI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UX (사용자 경험 디자인) :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디자인

UI (사용자의 경험을 만들어주는 접점 디자인) : 직관적이고 쉬운 디자인


실질적으로 Apple은 수년에 걸쳐 iPhone에 실제 설명서를 포함하는 일을 점차적으로 중단해 왔습니다. Apple은 기존의 인쇄된 매뉴얼 대신 디지털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사용자 가이드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인쇄된 문서 없이도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후속 iPhone 모델에서 더욱 널리 퍼졌으며 Apple의 광범위한 제공 전략의 일부입니다. 현재는 애플의 모든 전자기기는 설명서가 없으며 사람들도 찾지를 않습니다. 익숙해지기도 하고, 몇 번을 눌러보면 적응을 하도록 설계되었있는 애플의 사용자 경험 노하우가 표현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아이폰을 도입한 이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 바일라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의 급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웹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당연스럽게 사용하던 마우스를 이용하던 웹 환경에서 사용자의 손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터치 인터페이스로 전화되게 되었습니다. 변화에 따라 UI와 UX의 개념과 영역은 확장되거나 변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UXUI 디자인은 어떻게 진화해 왔을까요?


UX/UI(사용자 경험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역사는 기술의 발전과 사용자 행동의 변화와 함께 진화해 온 매혹적인 여정입니다. 간략한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UXUI 디자인 역사 

    초기 컴퓨팅 시대(1940년대~1960년대): 최초의 컴퓨터에는 주로 기술 전문가와 엔지니어를 위해 설계된 인터페이스가 있었습니다. 상호작용은 종종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은 펀치 카드와 명령줄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좌] IBM이 개발한 초소형 입력기 [우]12행 /80열 천공카드 *사진출처: Wikipedia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출현(1970년대~1980년대):   Xerox PARC(Palo Alto Research Center)는 GUI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Xerox Alto가 마우스 및 Windows 기반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고 이후 1984년 Apple의 Macintosh를 통해 대중화되면서 사용자 상호 작용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예시는 초기 애플에 GUI인터페이스를 도입한 Apple Lisa가 있습니다.


[좌] 텍스트 기반 인터페이스와 DOC화면/ Lisa의 유저 인터페이스(GUl) [우] Lisa 2.10 (Applw/1984) *사진출처: Wikipedia

 초기 웹 시대(1990년대):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등장으로 웹 디자인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의 중요한 측면이 되었습니다.  HTML과 초기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지만 사용자 경험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월드와이드웹 브라우저 *사진출처: Wikipedia

    닷컴 붐(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웹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플래시 기반 웹사이트는 멀티미디어가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기를 끌었지만 사용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보 아키텍처 및 유용성(2000년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사용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정보 설계자와 사용성 전문가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혁명(2000년대 후반~2010년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출현으로 인해 더 작은 화면과 터치 상호 작용을 위한 디자인에 초점이 옮겨졌습니다. 반응형 웹 디자인과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는 여러 기기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었습니다.      



아이폰 ios 6 vs ios 7

 플랫 디자인과 미니멀리즘(2010년대):  심플함과 깔끔한 라인,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특징인 플랫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3년 Apple의 iOS 7 재설계는 플랫 디자인 원칙을 대중화한 것으로 종종 평가됩니다. 종전 iOS 6까지는 버튼과 유사하게 표현하여 사람들에게 누르거나, 슬라이딩을 유도하는 행동 유도성을 주었다면 iSO 7에서는 미니멀리즘 한 디자인을 내놓게 됩니다. 이는 충분히 익숙해진 우리가 이제는 플랫 디자인으로도 충분히 행동유도를 할 능력이 스스로 있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디자인 및 크로스 플랫폼 일관성(2010년대): 사용자가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에 액세스함에 따라 플랫폼 전반에서 원활한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반응형 디자인이 중요해졌습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UCD)과 디자인 사고(2010년대~현재):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사용자를 디자인 프로세스에 참여시키는 데 중점을 둔 UCD 원칙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복적이고 협업적인 접근 방식인 디자인 사고가 UX/UI 프로세스에 널리 채택되었습니다.      


The 'Double Diamond' Design process Model (Desig Council UK, 2005)


더블다이아몬드 프로세스는 2005년 영국의 Design Council에서 개발된 디자인 방법론으로 현재 서비스 디자인과 UX의 기초가 되는 프로세스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놓은 형태입니다. 이후에 다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의 발전(현재-미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음성 인터페이스 등의 신기술은 계속해서 UX/UI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I와 머신러닝의 통합은 더욱 개인화되고 지능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UX/UI 디자인 분야는 기술 발전과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추구에 힘입어 역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UXUI디자인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산업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바뀌는 디자인의 역사와 UXUI 디자인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STEVE KRUG [ Don't Make Me Think] 2023/12/24

 Norman, Don [The Design of Everyday Things] 2013/11/05


[글쓴이설명]


현재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입니다. 문제를 읽고 방향을 잡고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눈으로 보이는 것들을 구현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로 UXUI 인터렉션 디자인 포지션으로 독일에서 일한 경력과 대학교에서 UX/ UI을 가르켰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저의 관점으로 풀어 기록하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UX / UI 디자인이 다른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