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ee. 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 신정엽 소장
신정엽 소장: 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 신정엽 소장입니다. 별도의 직업으로는 아르케이프 커피와 아르케이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어요. 강원도민일보에서는 외부 작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ditor LEE: 전시 장소를 아른 사이에게 후원하시게된 계기가 있을까요?
신정엽 소장: 처음 기획안을 받았을 때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기는 했어요. 사실 도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니까 ‘실제로 시행해보고 도전하고 시행착오를겪으면서 더 배우지 않을까?’ 했어요.
저도 지금은 안정기에 돌입했지만, 초기에는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었고 지나고 보면 부끄러운 기획안이 있던 시절이 있어요. 우리 지역 학교 학생들이 하고 싶은일이 있다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Editor LEE: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청년 커뮤니티의 첫 발판이 대학생들과 함께 꾸민 전시회였는데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을까요?
신정엽 소장: 기존에는 수준 높은 그림들이 전시가 되고 판매가 되는 곳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다소 딱딱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번 전시회는 정제되지 않은 편하고 젊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뭔가 부족하고 어리숙한데 그 날 것의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조금은 삐뚤게 붙여진 글자가 왜 그랬는지 이 과정에서 잘 알게 되겠죠?
해보면서 아는 거예요.
다음을 바라보고 다시 하면 돼요.
신정엽 소장: 이 과정들이 아른 사이 분들께도 많은 성장을 만들었겠지만,함께한 대학생 분들도 도움이 컸을 것 같아요. 이런 행사를 매년 이어가면 다른 한림대 학생들이좀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내년부턴 대학교에 다양한 단체들이 좀 더 협업해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시라는 개념보다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고 싶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도 그렇고 청년 초기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엄청나게 기대했던 일들이 생각보다 별거 아닐 때도 있고, 기대 안했던 일들이 지나고 보면 큰 영향을 끼쳤을 때도 있어요.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아마 아쉬운 부분도 많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거든요.
지금의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삶 속에 찾아오는 이벤트들을 하나씩 도전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대학생, 청년 분들에게 그런 시간들이
앞으로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or say. 누군가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일은 참 의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의 과정 속에 과거의 나를 투영시키는 것 또한 회고의 의미에서 뜻 깊고요. 그런 ‘나’는 다른 이를 응원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인터뷰 시간이었어요.
Interviewer. 이수현
더 많은 인터뷰는 @areunsight 인스타그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터뷰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