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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른 사이 Oct 07. 2024

Prologue: 여름이 머무른 자리

전시회 소개


사진. 김민기 / 포스터 디자인. 이수현

전시회 스토리텔링


여러분께 여름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하반기의 지루한 일상을 지나던 찰나,

계절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했어요.

쏟아붓던 비에 젖고, 뜨거운 햇빛에 살도 탔던

과거의 수많은 여름이 떠올랐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계절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어요.

그 시간 속에서 저희는 웃기도 했고,

울기도 했습니다.

여러 시작과 끝을 반복하며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일까요?


카메라를 들고 문득 떠난 여름의 끝 무렵

여행에서 어린 시절 여름의 향수가 느껴졌습니다.

시야가 높아지며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볼 수 없는 것들도 많아졌어요.

풀밭에 숨어있는 네잎클로버, 모래사장에 조개,

하천에 강아지풀.

사랑으로 많은 걸 품고 살았던 아이는

그런 것들을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

작은 것에 행복해했던 그때의 여름이 그립기도 합니다


지난여름을 더욱 아껴줄 걸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가을을 맞이해 보려고 해요.


아른 사이 이수현 대표



후원사 


(주) 더픽트는 2017년부터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실감 콘텐츠 분야의스타트업을

경영하는데 직원의 70% 이상을

춘천이 아닌 타지역 청년 인재를 채용하여

지역에 정착시켰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급여와

근로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역 스타트업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얼마 전 이수현 대표가 회사에 찾아와

들려주었던 아른 사이의 비전과

활동 계획은 명확했습니다.

“줄어드는 청년과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문제를 마주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고,

지역 사회에 흩어져 있는 청년들을 모아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직접 찾겠다”고 했습니다.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강원도에서

유출된 642만여 명 중,

약 19%가 수도권으로 유출되었고,

2030 인구가 전체 전출인구의

32%(205만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상생하여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주) 더픽트 전창대 대표



2072년 대한민국의 인구는

3600만 명으로 줄어들고,

고령인구는 47%를 넘어설 수 있다고

통계청은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구조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세대는

당연 청년입니다.

고물가와 고착화된 사회 구조 속에서

청년들이 잠시나마 본인들의

꿈과 열정을 피울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청년과 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의

작은 시도가 시대와 세대에

작은 울림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 신정엽 소장




(사) 춘천마임축제는 지역, 청년들의

예술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수현 대표님과는 ‘마임아카데미’라는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시 주제와 기획 의도를 전해듣고

지역과 청년이 함께하는 회고의 순간에

춘천마임축제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의 청년들이

그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사) 춘천마임축제




본 전시회는 대학생  참여형 전시회 입니다.

<아른 사이>는 대학생의 다양한 대외 경험을 위해

본 행사를기획 / 주최하게 됐습니다.

한림대학교 창업동아리 <찰란한>을

전시회 내부 기획 총괄로 섭외,

한림대학교 재학생 3명을 작가로 모집하여

이 전시회를 열게 됐습니다.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 피드백 및 장소 연결을 도와주신

임경희 밸류브릿지 사외이사님,

장소를 무료 대관해 주신

신디자인랩건축사사무소 신정엽 소장님,

아낌없는 예산 지원을 해주신

(주) 더픽트 전창대 대표님,

물품 협찬을 해주신 (사) 춘천마임축제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 전시회를 시작으로

춘천 소재 대학생분들께 다채로운 활동들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른 사이 이수현 대표



사진. 김찬민 / 포스터 디자인. 최민석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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