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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gent May 09. 2016

[나홀로 대만 여행] #1 출발

2016.04.20 ~ 2016.04.25 / 1일차

휴학을 했음에도 동아리 활동 등을 하다보니 여행을 갈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시험기간이 도래했는데, 생각해보니 시험기간에 딱히 할 일이 없었고

여행 약 10일 전에 여행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항공권을 알아보던 중.

나의 여권 유효기간 만료가 6개월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랴부랴 여권을 만들고, 여권이 나오기도 전에 항공권을 발권하고

(이후에 여권 정보를 수정하였다! 여행사 직원 말로는 영문명만 정확히 기입하면 여권 번호나 만료일은

출국 당일에 공항에서 수정해도 되는 거라고 했다.... 나는 출국 이틀 전에 인터넷으로 수정하기는 했으나 유사한 경우에 꼭 여행사나 항공사에 위 내용을 꼭 확인을 받아보시기를...)


항공권은 이스타항공의 항공편을 하나투어 웹사이트를 통해 178,300원에 구입하였다.

저렴하게 잘 구입했다고 생각되었다.


참, 대만으로 가게된 이유는 약 1주일간 여행을 하고 싶었기에 비행기 값이 저렴한 주변국가 중에 여행을 하고 싶었고, 그러다가 대만에 가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대만에 있는 무언가가 보고싶거나 먹고싶어서.. 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으로 시작한 여행이 아니다보니 여행계획을 짜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아 그래도 딱 하나 목적이 있었다면 바로 '쩐주나이차(버블티)' 였다.

워낙 밀크티를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밀크티를 자주 사마셨는데, 대만이 본고장인 쩐주나이차를 많이 먹고 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무래도 단기간에 여행계획을 짜야하기도 하고, 현지에서도 쉽게 참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여행책을 구입하기로 하였고, 디스이즈 타이완을 구입하였다.

서점에서 구입시 고려사항은 1. 최신 개정판인가 2. 디자인이 깔끔한가 3. 알찬 내용(특히 지도) 인가였다.


여행계획을 짜고 싶었는데, 아르바이트 마감일이 겹쳐서 여행계획은 여행 출발 전날 까지도 짜지 못한 상태였다. 대충 어디를 갈 지가 나와야 숙소를 예약할텐데, 그것에 대한 결정도 내리지 못해 여행 출발 당일 새벽 2시에 결정하였고 숙박도 예약을 완료하였다.



아침 7시 반 출발 비행기였는데, 끊을 당시에는 그렇다면 내가 몇 시에 집에서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해 정확히 인지를 하지 못했다. 뭐 7시 반이면.. 조금 일찍 나가면 괜찮겠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항공편보다 3만원이나 싸다는 사실에 홀린 채 이성적 판단을 내리지 못했던 것 같다ㅋ 막상 출발하기 이틀 전에 공항에 도착할 방법을 생각해보니 지하철은 첫차를 타고가도 도착할 수 없고, 공항버스 첫차(4시 40분경..)를 타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시간임을 확인하였다...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곳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다는 게 다행이었다. 


여행계획은 대충 언제 어느 도시에 머물 것인가와 첫날의 계획만을 정한 채로(이 시간이 출발일 새벽 3시였다..) 침대에 1시간 정도 누워있다가(잠들면 못일어 날까봐 걱정되어선지 잠이 오지 않았다) 일어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였다.. 비행기에서 심심할까봐 핸드폰에 받아놓은 영상을 공항버스에서 보았고, 희한하게도 잠이 오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6시 정도 되었던 것 같고, 바로 짐을 부치고 탑승을 완료하였다. 비행기 안에서 좀 자야겠다는 생각에 잠깐 눈을 붙였고, 타이베이의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현지 프리페이드 유심카드를 사려고 했다. 

입국 심사대 통과 전에 통신사 세 곳의 유심 판매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리로 갔다.

가장 유명한 중화통신은 10시에 연다는 사실을 출발 전 블로그를 통해 인지하고 있었기에, 유일하게 열려 있는 다른 통신사의 유심을 사려고 했으나 줄이 길어서 빨리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일단 나왔다.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여 공항 로비에 왔는데 중화통신이 열려 있었고, 그곳에서 5일동안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되는 유심을 NTD(*뉴타이페이달러, 대만 통화)300에 구매하였다.


아 참 환전 얘기가를 빼먹었는데, NTD는 기타통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은행에서 환전하면 워낙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결과 은행에서 환율 우대 받고 달러로 환전하고 현지에 가서 환전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하고, 다음 방법으로 추천하는 것이 명동의 사설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마이뱅크'라는 어플로 사설환전소 환율을 확인하고 구글을 통해서 한국 원화 -> 미국 달러화 -> NTD를 비교해보니 별 차이가 없어서 명동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하였다.(1NTD = 35.5KRW)


직원에게 정말 4G 속도로 unlimited인지를 물어봤다니 맞다고 했고, 실제로 대만 여행 내내 터널이나 지하철 또는 시골마을 일부를 제외하고는 빠른 속도로 아주 잘 이용했다. 

프리페이드 유심을 살 때는 여권을 제시하면 되고, 내 핸드폰을 줬더니 유심을 교체해주고 기존 유심은 조그만 비닐 봉투에 넣어주었다. 한국에 돌아가서 바꿔 끼워야 하니 잘 보관하시길 바란다.

또한 팁이 있다면, 타이베이 시내에서 쉽게 빌려서 탈 수 있는 '유바이크' 자전거를 빌릴 때 현지 전화번호가 필요한데(인증번호 날라옴) 전화번호도 유심 종이에 써져 있으니 꼭 확인하도록 합시다.


타이베이 시내로 이동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바로 1819버스를 타는 것!

버스타러 가는 방법은 간단한데, Bus to city라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됩니당. 입국심사 받고 짐 찾으셔서 나와서 한 층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타면 됩니다.

매표소 가서 1819번 버스 표 사시고 탑승 게이트로 가시면 되는데, 왕복권이 조금 더 싸니까 왕복권 구입하시고 표는 돌아오는 날 또 써야하니까 잃어버리지 마세요!

(나는 분명 왕복권 달라고 했는데.. 돌아올 때 보니까 편도권이었음.... 확인 잘하세요.. 저는 첫날 받은 표 한장에서 직원분이 탑승 시에 찢고 남은 쪽 준 걸 돌아올 때 또 사용하는 줄 알았슴다.... 하.... 큰일날 뻔 했네요....)


오른쪽 쪼가리가 돌아올 때 표인줄... round-trip이라고 분명히 말했는데ㅠㅠㅠㅠ

왼쪽에 있는 하얀색 스티커는 하나는 가방에 붙이고 하나는 소지한 채로 탑니다.

짐 실을때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보는데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또는 '타이베이 처잔'이라고 하면 됩니당

내릴 때 짐이랑 저 체크리스트 스티커랑 확인하지는 않으시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잘 가지고 계셔용

(편도 NTD125, 왕복 NTD 230)


1시간 가량 달려서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 내려서 먼저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를 구입하러 갔습니다

이지카드 사러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아요! 기계에서도 발급 가능하다는 거 같긴 한데.. 잘 모르므로 패스...

이지카드 발급해주는 센터가 있습니다.

우선 타이베이 메인역에 대해 설명을 좀 하자면, 엄청나게 커요.. 지하로 엄청나게 많은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고(마치 일본 오사카의 우메다역 같았음....)

지상에는 매표소, 식당, 카페 등등이 있고 플랫폼은 지하에 있습니다. 이지카드 사러 가려면 M6 출구 근처로 가야하는데 지상에서 아무리 찾아봐야 없어요ㅠㅠ MRT(대만 지하철)를 타러 지하로 내려가신 다음에 찾아야 합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은 지상 출구는 북문 1번, 남문 1번 등의 출구이름이 붙여져 있고, 지하철 역에 M3, Z1 등의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M6 출구 찾아가기 어려우신 분은 5호선인 bannan-line(파란색)을 따라 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erty2345/50186797848)

제가 갔을 때에는 NTD500 달라고 해서 주었고, NTD100은 보증금이고 NTD400이 충전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타이베이 떠나실 때 환불 받으실 수 있어요! 환불은 여기서 사신데서 안받으셔도 되구요,

지하철 역 개찰구 근처에 안내센터 같은거 있잖아요! 거기서 환불해 주십니다!


아 그리고 유스트래블 카드라고 해서 만 30세까지 할인혜택 받을 수 있는 카드.. 인터넷 검색하시거나 책에서 보셨을텐데.. 이걸 더이상 만들고 있지 않아요ㅠㅠㅠ 혜택도 16년을 마지막으로 끝이라고 하네요..

원래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주는 건데 제가 이곳저곳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가서 유스트래블 카드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했습니다..ㅠㅠㅠ 안내문도 붙어 있더라구요


어쨌든 이지카드 발급받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당

그 와중에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내부 진짜 예쁨....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내부. 사람들이 저 바닥에 앉아서 얘기하고 뭐 먹기도 하고 그래용ㅎㅎ


숙소는 역 근처에 위치한 스타 호스텔. 부킹닷컴에서 평점이 정말 좋았는데 명불허전...

처음부터 너무 좋은 호스텔을 가벼러서 다음 두 곳을 갔을때 만족을 못했음... 시설 대박 좋아여

(2박 NTD1304)


짐을 맡기고 점심 식사를 하러 타이베이의 번화가인 죵산(zhongsan)으로 갑니당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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