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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대만 여행] #6 핑시선여행(3) 핑시, 징통

2016.04.20 ~ 2016.04.25 / 2일 차

by Ar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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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시에 도착!

'핑시선'이라는 노선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 핑시선의 중심은 핑시였다고 한다.

하지만 스펀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도외시되었다.

한국 여행자 중에도 스펀진지 택시투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핑시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나는 핑시가 너무나도 좋았다.

대만 여행이 끝난 지금 되돌아보면 핑시선투어가 가장 좋았고, 핑시선에서 들렀던 모든 마을이 맘에 쏙 들었다. 하지만 여행객이 적었던 핑시와 징통은 더더욱 애틋하다. 핑시선 여행을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은 꼭 허우통, 핑시, 징통과 같은 다른 마을에도 들러보시라. 후회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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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죽통들이 보이는데, 여기에 소원을 달아서 매단다.

여행 책자를 보니 징통이 원조(?)이기에 나는 징통에 가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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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에 비교해본다면 초라한 핑시의 기찻길.

여기서도 천등을 날릴 수가 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날리시는 분이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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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예쁜 핑시의 골목길ㅠㅠ

기찻길에서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영화에 나올 법하다.

골목길을 내려가면서 핑시에서 한 일주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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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에 비한다면 정말 한적하다.

여행객이 종종 있었는데 한국인 여행객은 보지 못했당 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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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이로 물이 흐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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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예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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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미니 삼각대(스마트폰용 삼발이...)에 셀카봉을 끼워서 세워놓고 찍었다

삼발이는 너무 작은데 상대적으로 셀카봉은 크고 무거워서 경사지에 고정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한 10분 넘게 이러고 있었던 것 같다ㅋㅋㅋ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은 잘나와서 정말 만족!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가 나온 사진.

(얼굴이 안나와서 그런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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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달 타이완 비어. 맛있었다. 한국맥주보다 맛없는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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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본과 많이 닮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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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석양이 비치는 스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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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하나 사서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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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다가 사람이 많아서 들어갔는데 아이스크림 팔길래 하나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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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그냥.... 가격은 NTD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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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차를 타고 징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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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다는 핑시선의 종점 '징통'

아쉽게도 나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나중에 봐야지.

오동나무가 많이 자라는 마을이어서 마을 이름이 징통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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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정말 수많은 죽통들이 있다.

나도 하나 사서 소원을 썼다.(돌이켜보니 내이름 한자 잘못쓴건 비밀....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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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매력적인 핑시선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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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엄청 없어서 벽 기둥에 셀카봉 세워놓고 사진 찍었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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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통 기념품점에서 물이랑 고양이 사진 집게를 샀당 귀욤. 두개 합쳐서 NTD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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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보면 언덕이 있는데, 언덕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

사진에 보이는 카페 말고 그 뒤, 언덕 왼쪽에 탄창카페이라는 유명한 카페가 있다.

석탄 공장을 그대로 카페로 개조한 곳이라고 한다.

내가 그 카페로 올라가려고 하니까 바로위 사진에 보이는 가게의 주인 아주머니가 "Closed"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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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원래 가려고 했던 탄창 카페이.

아쉽다ㅠㅠ 왜 닫혀있는거야ㅠ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로 앞에있는, "Closed"라고 외쳐주신 주인 아주머니가 운영하시는 카페에 갔다.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ㅎㅎ 로즈밀크티를 주문했다. NTD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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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너무 예뻤다 으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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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밀크티. 맛은 그냥 밍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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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 보니 기차가 들어온다.


기차 진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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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기차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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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앞에서 기차랑도 사진좀 찍고.

노을지니까 더욱 멋진 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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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그렇게 핑시선 여행은 끝.


다시 루이팡으로 돌아와서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그리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 2층 식당가에서 우육면을 먹었다.

맛은 그냥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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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고 싶어서 밖을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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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갈 카페를 못찾아서 타이페이 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2층에 있는 미스터 브라운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그러고는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컴퓨터 좀 만지다가 잠들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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