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산책길

by bliss


가을밤 산책길에서 가장 반가운 소리는

엄마들이 걷다가 서로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내 알타리 갖다 줄 거고” 하며

속삭이는 말이다.


낙엽도 바람도 고요하게 어둠 속에 파묻혀 있는데

다정한 말투로, 세상 맛있는 알타리 김치를 나눈다면

가을 추위도 아직 온기가 남아 걸을 맛 나게 한다.


세상 아름다울게 별로 없는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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