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정보의 바다, 그리고 피로감.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들 사이에서

by Aria mind
사진 출처: Unsplash ⓒ Jason Leung


정보의 바닷속, 우리가 있다.

요즘 인스타그램, 릴스, 네이버만 열어도 쏟아지는 강습과 이론 영상들.

처음엔 다양한 강사의 접근 방식이 새롭고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짧은 영상 안에 너무 많은 정보가 담기고 그 정보가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 고객들은 어떤 기준으로 받아들이는지 문득 의문이 들었죠.


정보는 많은데, 나는 점점 피로하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고객을 향해 다가가던 나의 진심보다는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실. 어필해야만 할 것 같은 조급함.

나도 어느 순간

’ 이렇게 해야 하는 건가?‘라는 혼란에 빠진 적이 있었어요.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

그러다 보니 중심을 점점 잃어가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저는 조금 멈춰보기로 했어요.

가끔은 타인의 목소리를 멈추고, 내 속도에 집중하려고요. 릴스도, 인스타도 줄여나가고,

차라리 정리된 책 한 권을 천천히 읽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보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누가 더 오래, 단단하고 다정하게 함께 가줄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바다를 건너는 힘.

피로 속에서도 여전히 나의 저면에 있는 운동에 대한 진심이 살아있을 수 있도록, 스스로 도와야 할 것 같아요.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나는 내 목소리를 단단히 다듬고,

조용히 나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나를 알리고, 나의 방식으로 세상에 다가가는 일은 분명 중요한 일입니다.

그 또한 강사의 전문성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끔은 그 모든 것에서 한 걸음 물러나,

내 안의 중심을 다시 단단히 세우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걸 느껴요.

잠시 멈추는 이 시간이, 결국 더 오래 나를 지켜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