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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책 만드는 일을 합니다. 소설과 동화를 주로 쓰고, 울고 싶어질 때는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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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살았지만, 늘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존재감 없이 남의 집 여기저기를 떠돌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잘 놀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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