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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선생 Sep 03. 2023

역삼도서관에서 <그림의 말들> 강연을 합니다.

명화 관련 강연 안내드려요 :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돌아오는 10월 11일 수요일 저녁 7시 역삼푸른솔도서관에서 강연을 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예술'같아서'>라는 주제로 저녁 1시간 반 동안 진행하는 강연입니다. 이번 강연은 제가 집필한 명화 에세이 <그림의 말들><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의 내용을 바탕으로, 명화와 삶의 연결점을 찾는 내용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시더라도 역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실 경우 강연 접수 가능하다고 해요) 



강연 신청 링크입니다. 

https://library.gangnam.go.kr/yslib/lectureDetail.do?lectureIdx=27149&manageCd=MF


이번 강연은 '우리의 삶을 채울 빈칸 찾기 프로젝트'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역삼 도서관에서 저뿐 아니라 시와 영화, 여행을 삶과 연결 지어 안희연 시인님, 윤여수 작가님, 김가람 PD님이 각기 다른 날 강연을 하신다고 합니다. 삶의 빈칸을 시와 영화, 여행과 예술로 채워본다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저에게도 많이 와닿았습니다. 




 평소에 도서관 강연을 해도, 미디어 리터러시나 경제 분야 관련 강연(제가 주로 청소년 책을 쓰는 분야입니다)을 해왔기 때문에 이 공간에 올리는 글과 성격이 달라 말씀을 미처 드리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 좀 쑥스럽기도 했고요. 도서관에서 명화 관련 강연도 몇 차례 해왔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리 안내드린 적이 거의 없네요. 


  이번 강연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저도 퇴근 후에 부지런히 달려가 강연을 할 수 있어서 참여하기로 했기에, 이 공간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그림의 말들>을 읽고 정성스럽게 강연 요청 메일을 보내주신 담당자님께 깊이 감사한 마음도 있었고요.    


이번 강연 주제와 자료를 훑어보면서 '삶의 빈칸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예술은 그저 지나칠 수 있는 삶의 한 순간을 포착해 선명도를 높여 주는 분야 란 생각을 합니다. 예술가들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삶이 던지는 질문에 치열하게 답하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간 이들입니다. 

 덕분에 이들이 남긴 작품은 우리에게 위안을 건네기도 하고, 삶이 던지는 문제에 답을 주기도 합니다. 보지 못했던 진실을 알려주기도 하고,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생을 바라보는 힌트를 던져 주기도 해요.  그래서 예술은 '소수가 누릴 수 있는 특별하고 고상한 분야'가 아닌, 우리 모두의 빈칸을 채워줄 수 있는 분야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이야기를 강연에서 나누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고군분투하는 삶 속에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 최근 마음의 중심 잡기가 어려운 분들께 <그림의 말들> 프롤로그 글귀를 건네 드리며 이 안내 글을 마칩니다. 


  어릴 때는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자연스레 의연하고 겸허한 태도를 보이게 될 거라, 흔들림 없이 살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험해 보니 어른이 되는 건 혼란 속에서 삶이 던지는 어려운 질문을 끊임없이 마주하고 흔들리는 과정이었어요. 그 쉽지 않은 질문을 마주할 때마다 저는 그림을 들여다봤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그림은 외로움을 껴안고도 끝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생을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줍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의 그림은 인생에서 유쾌하고 즐거운 장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었어요.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그림은 지금 이 순간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답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림은 저에게 단단하면서도 다정한 말을 건네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때로는 섣부르게 아는 체하지 않고 삶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선배처럼, 때로는 내 말에 정성스레 귀를 기울여주는 친구처럼 다가올 때도 있지요.
                                                                                                    <그림의 말들> 중에서 





p.s. 

1. 두 권의 명화 에세이에 담기지 않은 글 위주로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2> 브런치북을 지난 주에 만들려고 했는데, 최근 며칠간 정신이 없는 관계로 너무 늦었어요;;;; 방금 만들었습니다.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2 브런치북

  (한 개의 글 빼고는 모두 <그림의 말들>과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책에 담지 않은 내용으로 채웠고 비교적 옛날 글도 담겨 있어요. 위로가 필요하실 때 이따금 찾아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제 다음 연재 글을 위해 두 가지 부분에서 독자님들의 참여를 받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있습니다) 


 첫째로 명화 고민 상담소 관련한 사연을 받습니다. 신청은 다음의 구글 폼에서 가능하십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p_OBFFdA7TmCrfvRQ9BlUr3ZLhIjqMYgS19lM5WcfUQ/edit


  둘째로 책 쓰기와 출간 관련 질문을 받습니다. 신청은 다음의 구글 폼에서 가능하십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oRT5f6EY1C4V2LAJcbHMSnC7CX3FvhQ7IxvSoGPyh4A/edit


다 쓰고 보니 안내 글임에도 짧지 않은 내용이네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마음 편안한 하루 되시길요 : ) 

(이웃분들, 독자분들을 부담스럽게 해드릴까 싶어서 이 글 댓글은 닫아 놓음을 말씀드립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매거진을 끝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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