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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N Dec 18. 2016

어른의 입맛

아이가 먹어보면??

천연 재료가 주는 순수한 그대로의 담백함이


싱겁다 해서 소금 한 큰 술 넣었다.

짜다해서 설탕 한 큰 술을 넣었다.

이도 저도 아닌 맛이라 해서 고춧가루를 넣었다.

깊은 맛이 없다 해서 간장을 넣었다.

구수한 맛이 없다 해서 된장을 넣었다.

조화롭지 못하다 해서 고추장도 넣었다.

맵다 해서 물엿도 넣었다.

그래도 무엇인가 모자라다 해서 미원도 넣었다

서비스다 참기름도 넣는다.


그렇게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어른이 되면서 넣어진 조미료들


아이가 맛보고 한 말은...

"처음에 먹었던 게 제일 맛있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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