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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N Jan 05. 2017

버킷리스트

내가 하고 싶다 하면 힘들어하실

부모님 생각에 늘 참고 참았다.

그것이 사랑이든 배움이든...

세 자매 중 가운데여서 더욱 그랬다.

그러니 당연 내 안엔 욕구불만으로

늘 화가 차올랐다.

내가 눈치껏 내린 결정였지만

막상 언니와 동생이 누리는 것들을 보며

늘 참는 내가 바보 같았다.


사실, 넌 안돼! 너 까짓 게!

라는 새엄마의 눈빛이 보기 싫어서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해달라 할걸...

욕을 먹어도 징징 대서라도

하고 싶은 거 다 해달라 떼를 써볼걸...


그렇지만 그 덕에..

난 꿈이 많은 아이가 되었다.


어릴 적 못해본 모든 것들을 꼭 크면~

내가 어른이 되면

두고 보라고~ 보여주겠다고

다 해 보이겠다고

그래서 악바리가 되어 결국

하고픈 모든 것들을 해냈다.

해 보이며 인정받는 쾌감으로

주변에 보이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마지막. 하나.

여행사진작가

세계를 다니며 사진과 글을 쓰는...

그들의 일부가 되어 일상을 쓰듯

내 이야기를 내 감정을

쓰고 찍고 담아내는

작가가 되고프다.


솔직한 편안한

나 자신이고 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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