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대체 알 수가 없다
며칠 전부터 장염 증세에
몸살 기운까지 와서 병원을 찾았다.
스트레스성... 이라는데
의사에게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니
그냥 내가 심적으로 힘들어서 생긴 병이란다.
내가 못된 성격인가?
자주 탈 나고 아픈데 늘 병원 갈 때마다
스트레스성이란다.
아님 요즘 의사들이 무능력한 건가
밝혀내지 못한 병에 내가 걸린 건가?
그것도 아님
진짜 내 마음이 아픈 건가?
그래... 어쩌면...
조급함과 외로움으로
나도 모르게 천천히
모르는 병으로 키워가며
아파하고 있었을지도...
그래서 온몸이 불덩이처럼
마음이 콕콕 쿡쿡 찢어지듯
아픈가 봐...
그런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