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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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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N Jul 12. 2018

적당한 거리

상처 받기 싫다고 미리 겁먹지 마

잔잔하고 평화롭던 바다

일렁이던 물결이 크게 출렁이며

커다란 파도로 무섭게 달려들다가 조각조각 부서졌다.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거품 일으키며

더 거칠게 달려들다가 어느샌가

내 다리까지 훑고는 미끄러지며 사라졌다.

너무 만만하게 본 걸까

또다시 다가오는 파도에 지레 겁먹고

뒷걸음치다 넘어져 다 젖고 말았다.

뒤늦은 후회.

무모한 도전과 과한 욕심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상처 안 받기 위해 무조건 피하는 것도 상책은 아니다.

일이든 사람이든 적당한 거리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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