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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May 18. 2022

당화혈색소 낮추기 위한 방법은?

당화혈색소 낮추기, 주목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당뇨인을 위한 당뇨 한방치료를 처방하고 있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헤민 한의사입니다.


당뇨인이라면 공복혈당, 식후2시간혈당 뿐만 아니라 '당화혈색소'도 함께 체크하고 계실겁니다. 당화혈색소지난 3개월 정도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공복혈당과 식후2시간혈당에 비해 그 결과를 비교적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당화혈색소가 날 낮아지지 않아 고민인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한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1.0~1.5%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화혈색소 낮추기 위한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대표적인 방법 설명해드릴게요.


저녁 식사 시간에 주목하자


당화혈색소 낮추기 위해 '저녁 식사 시간'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같은 메뉴를 먹는다 하더라도 언제 먹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는 저녁 식사 시간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실험 참가자를 저녁 6시에 식사하는 그룹, 그리고 밤 10시에 식사하는 두 그룹으로 나누었고 식사를 마친 후 11시에 취침하게 했다고 합니다.



각 그룹의 혈당과 기상 후 연소한 지방량을 측정한 결과 밤 10시에 식사를 한 그룹이 저녁 6시에 식사를 마친 그룹보다 잠을 자는 동안 연소되는 지방량도 10% 더 낮았을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는 18% 더 높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낮추기 위해 저녁 식사를 적어도 저녁 7시 이전에 마치는 습관을 기르시면 좋겠습니다.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기르자


"당화혈색소를 낮추는데 갑자기 수면이라니, 뜬금없다"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를 낮추기 위해 음식과 운동만큼이나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수면과 당뇨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여러 논문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논문 내용을 종해서 살펴보면 새벽 1시 이후 잠드는 경우, 취침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5시간 미만으로 자는 경우 당뇨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수면을 잘 하지 못했을 때, 왜 혈당이 높아질 수 있을까요?



우선 불규칙한 수면을 한다거나 잠을 적게 자는 등의 경우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은 바로 '뇌'입니다. 우리가 숙면을 잘 하게 되면 뇌도 충분히 휴식할 수 있어 포도당을 많이 필요로하지 않지만,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뇌도 휴식하지 못하고 밤새 포도당을 써야 하니 혈액으로 포도당이 많이 나오며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낮추기 위해 이와 반대로 밤 11시 이전에 잠들고, 규치적인 시간에 잠들고,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하는 수면 습관을 기르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불면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좋겠는데요, 이에 개개인의 불면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서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으니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7~10% 이상의 체중감량


당화혈색소 낮추기 위한 세 번째 방법, 바로 비만한 체형의 당뇨인이라면 7~10% 이상의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입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선 크게 음식 섭취량, 그리고 운동을 신경써야 합니다. 운동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권해드리며, 유산소운동 뿐만 아니라 근력운동도 함께 병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주세요.


그런데 비만당뇨의 경우에는 주로 식습관의 문제로 인해 몸에 습담이 쌓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습담이 쌓여 있으면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보아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습담이 원인일 수 있으니, 습담 제거를 위한 한방치료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당화혈색소 낮추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생활습관 개선을 차근차근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음식과 운동 뿐만 아니라 수면 문제와 과도한 스트레스도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수면과 스트레스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혼자서 노력해보니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당화혈색소를 1.5% 이상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거나, 단순히 생활습관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혈당이 높아진 내 몸의 근본 문제를 찾아 치료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에 대한 한방 치료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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