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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Apr 27. 2022

중년 다이어트? 인슐린저항성 개선!

나잇살, 뱃살 안 빠진다면 주목하세요


안녕하세요, 당뇨 한방치료를 처방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 "나이가 드니까 살이 잘 안 빠져요"

- "나잇살인지 복부비만이 심각한데, 뱃살이 안 빠져요"

- "젊었을 때는 조금만 굶으면 살이 쭉쭉 빠졌는데, 이젠 노력해도 살이 안 빠져요"


중년 분들은 다이어트와 관련해 이러한 고민을 많이 호소하십니다. 젊었을 때에는 살이 잘 찌지 않았거나 혹은 조금만 노력하면 살이 잘 빠졌는데, 이상하게 중년이 되니 살이 찌기 시작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예전처럼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중년 분들도 정말 많으신데요, 중년의 다이어트를 어렵게 하는 원인을 바로 '인슐린저항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년 다이어트를 어렵게 하는 인슐린저항성이란 무엇인지 알고 이를 개선하는 방법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인슐린저항성이란 무엇인가?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밀어 넣어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저항성이란 분비된 인슐린이 잘 쓰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게 되면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으니 몸에선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는 '고인슐린혈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은 단순히 혈당을 낮춘다고만 생각하는 분들디 많지만, 지방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는 역할도 함께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한 만큼 지방도 쉽게 축적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슐린저항성이 높은 경우라면 살이 쉽게 찔 수 있고, 특히 살 중에서도 뱃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슐린저항성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복시간을 늘려보세요


공복시간을 늘리라고 해서 무작정 굶어라, 16시간 이상 최대한 단식을 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2~3끼를 일정하게 먹는 대신 최대한 간식을 끊고 밤~새벽 시간을 이용해 10~12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밥을 먹고 간식을 먹고 또 밥을 먹고 간식을 먹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인슐린도 쉬지 못하고 계속 분비되니 인슐린 분비가 많아져 인슐린저항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녁 8시까지는 저녁 식사를 마쳐주시고 7시간 정도 충분한 숙면을 취한 후, 기상해 아침을 먹는 것 만으로도 10~12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공복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견과류나 과일을 비롯해 각종 야식을 섭취하지 마시고 물만 섭취해주세요.


정제된 탄수화물을 끊어보세요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인슐린도 분비되고 혈당이 높아진다고 하기에 건강에, 그리고 혈당 관리를 하는 분들은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십니다. 하지만 정말로 끊어야 할 것은 바로 설탕, 밀가루를 비롯해 정제해서 만든 정제탄수화물입니다.


복합탄수화물(잡곡과 같은 통곡류)을 섭취해도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정제탄수화물은 복합탄수화물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인슐린을 힐요로 하기에 혈당도 더 높아질 수 있고 결국 비만도 유발되기 쉬운 몸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 설탕, 밀가루 등 정제탄수화물 줄이기에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한의학을 통한 인슐린저항성 개선


한약 치료, 침치료 등의 한방치료를 통해서도 인슐린저항성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한약재 중에서도 옻나무 · 후박 · 목향 등의 한약재가, 전침 치료 후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담음", "습담"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들은 몸 속에 노폐물이 계속해서 쌓이면서 인체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개념에 해당합니다.


제가 진료를 하다보면 인슐린저항성과 담음과 습담이라는 개념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당뇨가 발병하게 되면 담음, 습담이 생기며 식욕 억제가 잘 되지 않거나 살도 쉽게 찌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한방치료를 통해 담음과 습담을 개선한다면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살이 쉽게 찌는 이유가 인슐린저항성 때문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한 3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한방치료가 필요한 분들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인슐린 저항성' 측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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