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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Apr 20. 2022

내 '인슐린 저항성' 측정하는 방법!

나의 인슐린 저항성은 정상일까?


안녕하세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지난 브런치에서 당뇨인이라면 꼭 기억했으면 하는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인지, 더불어 이와 반대 개념인 인슐린 감수성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 수치만큼 당뇨인에게 중요하다'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본인의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한 적 없는 분들도 많고, 이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인슐린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인슐린 저항성,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집에 있는 줄자와 중성지방 수치만 알고 있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 없다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까?


인슐린 저항성을 가장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복부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해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복부비만은 줄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측정할 수 있으니 한 번씩 재보시길 바라는데요, 이때 복부의 어디를 재느냐에 따라 둘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배꼽 바로 윗부분을 기준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배꼽 바로 윗부분을 기준으로 잰 복부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이라면 '복부비만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부비만에 해당함과 동시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md/dL 이상이라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줄자와 혈액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오셔서 나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인슐린 저항성 유뮤를 넘어 정확한 수치로 알고싶다면?


복부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이용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인슐린 저항성의 유무를 넘어서 정확한 수치로 알고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러한 경우 2가지 방법의 검사법을 이요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인슐린 클램프법이라고 하는 검사법이 있는데 이는 가장 정밀한 검사 방법입니다. 하지만 검사에 2시간 반이나 소요될 뿐만 아니라 검사도 복잡해 임상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주로 연구용으로 사용되는 검사법입니다.



두 번째, HOMA-IR(homeostasis model assessment for insulin resistance)이라고 하는 검사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HOMA-IR 검사법은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비교적 높아서 임상에서 주로 사용되며 연구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답니다. HOMA-IR은 나의 공복혈당과 공복 인슐린 농도를 정해진 공식에 대입하면 구할 수 있는데요, 그 공식은 공복 인슐린 * 공복 혈당 / 405 입니다. 


공식에 수치만 대입하면 바로 알 수 있으니 계산은 쉽지만 꼭 공복에 검사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HOMA-IR이 0.5~1.4까지를 건강한 수치라 보고 있으며 1.9를 넘는 경우 초기 인슐린 저항성을, 2.9를 넘으면 유의한 인슐린저항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인슐린 저항성의 수치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공복혈당 수치, 공복 인슐린 농도만 알면 간단히 계산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측정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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