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어려운 인간관계 등 여러 가지 이유들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많습니다.
당뇨인들도 마찬가지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인들은 당뇨가 없는 사람들보다 더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인이 기력이 없고 피곤한 이유와 함께 당뇨인 피로할 때 홍삼, 공진단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인이 기력이 없고 피곤한 이유 첫 번째, '요당으로 인한 잦은 소변'입니다.
당뇨병이라는 용어 자체가 뇨에서 당이 나오는 병, 즉 소변에서 포도당이 나오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내몸에서 쓰여야 할 포도당이 혈관에 있으면 혈당, 소변으로 나오면 요당이라고 합니다. 혈당이 높아서 우리 몸에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소변으로 포도당인 요당을 내보냅니다.
이렇게 요당이 나오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갈 때 물에 녹아서 나가야 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낮뿐만 아니라 심하면 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다가 2, 3번 혹은 5번 이상 소변을 보게 되며, 문제는 이로 인해 잠을 깊이 잘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자다가 소변을 보러 일어나고, 움직이고, 그러다가 잠이 쉽게 들지 않아 뒤척이고, 이렇게 숙면을 못 취하니 항상 낮에 피곤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당뇨인이 피곤한 또 다른 이유는 '간'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간은 포도당이 많을 때는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했다가 공복 시에 혹은 우리 몸이 포도당을 필요로 할 때 글리코겐을 분해해 혈당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인슐린은 제대로 분비가 되고 있는데 당뇨병이 발현됐다면 간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간 검사를 해보니 수치나 영상에는 문제가 없는데 '간기능이 약하다, 간기능이 부족하다'라는 뜻입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당 조절 능력도 떨어지고 동시에 피로감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피곤하고 무기력 할 때에 떠오른 식품 중 하나가 '홍삼'일 것입니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등 6가지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홍삼이 당뇨치료제나 혈액항응고제와 같은 의약품 복용 시에는 질환 치료에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고지했기 때문에 담당 주치의와 홍삼 복용에 대해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또 당뇨인의 피로감과 무기력 완화에 '공진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수록되어 있고 예전에 황제가 먹었다는 공진단이 피로감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논문 <강제로 스트레스를 유발시킨 쥐의 만성적인 피로를 개서시킨 전통적인 한약 공진단>에서는 쥐에게 강제로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나서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의 쥐에게만 공진단을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공진단을 투여한 그룹의 쥐에서 만성피로에 의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50% 이상 감소됐다고 합니다.
공진단은 피로회복, 정력강화, 치매예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인이 피로감 완화를 위해 공진단을 복용하고자 하는 경우 체질, 장부기능 상태 등에 진단결과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공진단을 무작정 복용하기 보다는 한의사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당신의 봄! 당뇨의 봄! 당봄한의원(구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