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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Oct 19. 2020

혈당을 올리는 의외의 원인은?




당뇨 관리의 기본은 혈당 조절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 말고도 의외로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원인들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 말고도 혈당을 상승시키는 의외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4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직장 근무시간


적절한 자극은 생활에 활력소가 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유독 힘든 날도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무려 12년 동안 캐나다인 7,065명을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45시간 이상 일하는 여성은 일주일에 35~40시간 일하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63% 더 높았다고 합니다.





2. 대기오염


개발에 집중되었던 도시 환경을 최근 친환경적으로 변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170만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8년 6개월간 추적 관절한 결과 대기오염과 당뇨병이 함께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410,26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질 나쁜 공기는 임신성 당뇨의 유병률을 최대 8%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태아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날씨


너무 덥거나 춥거나 하는 기온 변화에 따라 혈당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너무 고온다습하면 몸속 수분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고 체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 무더위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많이 흘리게 돼 혈액 내 당분 농도가 높아져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4. 여성질환


생리주기가 불규칙할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털이나 여드름이 많이 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에게서 남성호르몬 작용이 과도하게 발현되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을 인슐린 저항성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이 기준 범위보다 높으면서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의외의 요인 4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물론 위의 요인 4가지가 무조건 혈당을 올린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이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체질이 있고, 이로 인해 장기 기능에 편차가 생깁니다. 


즉, 더 강한 장기, 약한 장기가 발생합니다. 그 결과 똑같은 요인이라도 누구에게는 당뇨를 유발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동시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갖고 있는 두 여성이 있다고 해도 누구는 당뇨가 발생할 수 있고, 누구는 당뇨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체질이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당뇨 한방치료를 할 때 체질까지 고려합니다.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닙니다. 하나의 값만 도출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몸 상태를 토대로 당뇨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한의학, 그리고 한의학적인 방법인 한약과 침으로 당뇨를 다스려볼 것을 권합니다.





이혜민한의사


당신의 봄! 당뇨의 봄!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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