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쪘다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쌓이는 지방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2가지가 있습니다.
이중 우리 몸에 더 악영향을 끼치는 지방은 바로 내장지방입니다. 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사이에 낀 지방 덩어리로 피하지방에 비해 세포의 크기가 크고 대사 작용이 활발합니다.
그리고 내장지방은 지방분해에 민감하기 때문에 살을 빼려 할 때 제일 먼저 연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에너지 소모를 도모해 주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당뇨인이 내장지방을 방치할 경우 어떻게 될까요?"
내장지방은 여러 염증 물질을 분비해 몸 곳곳의 만성염증의 원인이 됩니다.
국제학술지 '임상 연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내장지방에 발생한 염증성 신호물질이 혈액에 섞여 뇌로 이동하여 뇌세포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보고됐습니다.
아울러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포도당을 대사 하는 인슐린의 복잡한 신호 전달 과정을 방해해 당뇨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혈액 속에 내장지방이 분해돼 들어가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질병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협심증, 동맥경화증 등의 증상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내장지방은 혈관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몸속 묵은 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로운 내장지방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 허리둘레를 재야 한다.
내장지방형 비만은 보통 허리둘레(배꼽 높이)로 측정합니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내장지방형 비만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줄자로 허리를 재보며 관리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자신의 뱃살을 잡았을 때 피하지방은 쉽게 만져지고, 내장지방이 많을 경우 단단한 뱃살이 되어 쉽게 잡히지 않으니 이를 통해 구분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믹스커피를 피해야 한다.
커피 자체에는 유기물과 항산화 성분 등의 이로운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는 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 커피에 당분, 지방 등의 첨가 물질을 넣어 칼로리를 증가시킨 믹스커피의 경우 과도하게 즐기면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내장지방 증가이므로 가능하면 커피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건강한 지방을 먹어야 한다.
아보카도, 해바라기유, 견과류 등의 식품은 건강한 지방을 대표합니다. 몸에 해가 되지 않는 건강한 지방을 적당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4.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지방을 분해시키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시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지방이 배에 몰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아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내장지방은 마른 체형의 당뇨인도 방심할 수 없는데 체형에 상관없이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장지방이 있다면 몸의 이상신호라고 생각하고 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추가로 내장지방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 과정에서 음식, 운동, 수면 세 가지는 기본이고, 추가로 한약과 침 등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침이라는 침은 굳어진 지방 조직의 유착을 풀어줄 수 있어 단단한 내장지방 사이사이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는 적신호입니다. 서서히 내장지방을 줄여 당뇨를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봄! 당뇨의 봄!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