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피부, 눈, 신장, 혈관, 신경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많은 당뇨인들이 당뇨 합병증에 대해 걱정하십니다
당뇨병성 신증 또한 신장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데요, 신장이 망가지기 시작하면 이후 투석이나 이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당뇨인들이 걱정하십니다
오늘은 사구체여과율과 만성 신부전 5단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구체여과율'이라는 것을 들어본 분들이 계시나요? 이는 일정 시간동안 신장이 특정한 물질을 제거할 수 있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나의 신장 기능이 얼만큼 저하되어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데, '신장 기능이 얼만큼 저하되었느냐'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습니다.
5단계로 다가갈수록 내 신장 기능이 많이 저하되었다, 쉽게 말하면 내 신장 기능이 좋지 않아졌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소변을 24시간 모아 계산해야 내 사구체여과율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24시간에 걸쳐 모든 소변을 빠짐 없이 모은 후 냉장보관까지 해야하기 때문에 실제로 시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24시간에 걸쳐 소변을 모아 냉장보관 하는 대신, 크레아티닌 농도를 구하여 공식에 대입한 뒤 사구체여과율을 추정하는 방식이 주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크레아티닌이란 근육에 존재하는 '크라아틴'의 대사산물입니다.
이렇게 크레아티닌 농도를 이용해 구한 사구체여과율이 120~130mL/min/1.73㎡ 이상이라면 신장의 기능이 정상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낮은 수치일 경우, 신부전 1단계에서 5단계로 구분합니다. 각각의 단계에 대해 아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성 신부전 5단계 구분
1. 신부전 1단계
* 사구체여과율: 90mL/min/1.73㎡ 이상
* 거품뇨나 단백뇨가 나올 수 있음
2. 신부전 2단계
* 사구체여과율: 60~89mL/min/1.73㎡
* 경도 신기능 저하 상태
3. 신부전 3단계
* 사구체여과율: 30~59mL/min/1.73㎡
* 중증도 신기능 저하 상태
4. 신부전 4단계
* 사구체여과율 15~29mL/min/1.73㎡
* 중증 신기능 저하 상태
5. 신부전 5단계
* 사구체여과율 15mL/min/1.73㎡ 미만
* 말기 신부전 상태
신부전 1단계에서 3단계에 해당한다면 신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며, 4단계와 5단계에 해당한다면 당장 투석이 필요하거나 투석 전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당뇨 진단을 받은 2형 당뇨인이라면 매년, 1형 당뇨인은 당뇨 발병 5년 후부터 내 신장 기능을 체크하기 위해 신장 합병증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검사는 혈액 또는 소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평소에 적극적으로 혈당 조절을 위해 노력하고, 나트륨이나 단백질을 너무 과다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당뇨치료! 이젠달라져야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