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브런치에서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돼지감자와 여주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 당뇨에 좋은 음식 두 번째로 일상 속에서 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당근과 콩, 그리고 대표적인 봄철 나물인 두릅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당뇨에 좋은 음식 - 당근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음식은 바로 당근입니다.
요리할 때 많이 쓰는 채소인 당근은 부엌에 거의 항상 구비되어 있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특별한 메뉴가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음식의 재료로 많이 이용됩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근을 씹다보면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지요. 이러한 단맛으로 인해 당뇨인에게 좋지 않은 채소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생당근의 GI 지수는 16이며, 익힌 당근의 GI 지수는 33이라고 합니다.
당근을 익히게 되면 GI 지수가 조금 더 상승하긴 하지만, 그래도 GI 지수가 33은 낮은 편에 해당하므로 당뇨인도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채소가 되겠습니다.
서두에 설명한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껍질에 풍부하다고 합니다.
당근을 깨끗히 씻은 후 껍질을 벗지기 않고 스틱 형식으로 잘라 간식 대용으로 섭취한다면 당뇨인에게도 좋은 간식이 될 수 있겠지요.
당뇨에 좋은 음식 - 콩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당뇨에 좋은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인 콩입니다.
콩이 왜 당뇨에 좋은지 알아보기 전 장의 '융모'라는 것을 먼저 살펴보도록 할게요.
장 내벽에는 돌기 형태의 융모가 많이 있습니다.
장 내벽이 매끈하지 않고 돌기 형태의 융모가 많이 나있으니 매끈한 형태에 비해 표면적이 더욱 넓어지겠지요. 이렇게 융모로 인해 표면적이 넓어짐에 따라 영양분을 더욱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인은 체형에 따라 마른 당뇨와 비만 당뇨로 구분할 수 있는데, 비만 당뇨에 해당하는 경우 건강한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당뇨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이 필요한 비만 당뇨인 분들 중에서는 "융모가 일을 덜 할수록 영양분이 덜 흡수되니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부터 콩을 꾸준히 섭취해보세요.
콩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바로 이 융모가 커지는 것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흥미로운 내용이 되겠지요.
뿐만 아니라 콩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며 혈당을 덜 올리므로 당뇨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식품이 되겠습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 - 두릅
기온이 점차 따뜻해지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봄철에는 푸릇푸릇한 봄나물들이 많이 나오지요. '가을 두릅은 은, 봄 두릅은 금'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만큼 봄에 먹는 두릅이 몸에 좋다는 뜻이랍니다.
두릅은 일반적인 봄나불들에 비해 칼슘, 섬유질, 비타민이 함유량이 높고 비타민 C와 사포닌 성분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나이트로사민을 억제시켜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두릅은 혈중지질 저하,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된다고 해 많은 당뇨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식품이지요. 게다가 피로 해소, 활력을 줄 수 있어 춘곤증으로 인해 힘든 봄철을 보내고 있는 당뇨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오늘 당뇨에 좋은 음식인 당근, 콩, 그리고 두릅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세 가지 모두 슈퍼나 마트,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니 식단에 추가해보심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먹음으로서 당뇨가 완치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지양하시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당뇨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적당량을 섭취하고, 수면과 스트레스, 운동 등 생활관리도 더불어 해주셔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당뇨치료! 이젠달라져야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