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을 위한 당뇨에 좋은 음식
어느덧 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워지며 여름이 시작되었음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여름은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몸이 쉽게 지치기 쉬운 계절인데요, 이러한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제철 음식은 자연의 기후에 맞게 자라 영양소가 더욱 풍부한데 이러한 제철 음식을 때맞춰 잘 먹는 것은 보약이다, 혹은 보약보다 더 좋다는 말도 있지요. 하지만 당뇨인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당뇨에도 좋은 음식일까? 혈당에 큰 문제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의 시작을 맞이해 당뇨인을 위한 6월 제철 음식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참고하셔서 당뇨인 여러분들이 더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당뇨인을 위한 6월 제철 음식은 바로 "오디"입니다.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로 약재 이름은 상심자(桑子), 상실(桑實) 흑심(黑小甚)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백발을 검게 만들고 오장을 이롭게 하며, 자양 강장에도 좋고 소갈을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디가 당뇨, 피부미용, 성인병, 고혈압 등 각종 질병에 대한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답니다.
오디에는 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이 성분은 당질의 분해효소 작용을 방해하기에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오디의 GI지수는 53으로 낮은 혈당지수에 속하는 과일이지만 혈당이 급격히 상승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10개 정도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만 주의사항은 오디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몸이 차거나 수족냉증이 있는 분들, 위가 약한 분들, 맥이 약한 분들의 경우 설사나 소화불량,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하여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다슬기
당뇨인을 위한 두 번째 6월 제철음식, 바로 다슬기입니다.
올갱이라 불리기도 하는 다슬기는 숙취해소, 시력 보호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요. 호박잎이나 아욱, 부추 등 각종 재료를 넣어 국으로 끓여먹기도 하고 무침이나 조림으로 만들어 반찬으로 먹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다슬기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보호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인슐린 분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출처: 표상은, 최재석, 김미령, | 2017.11 |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제24권 제7호 | 1,007-1,016 (10pages)
이 외에도 다슬기는 숙취 해소와 간 기능 회복에도 좋은데요,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에 해당하고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장내 악성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기에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라이신이라고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고 하니 이번 여름엔 다슬기를 이용한 음식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열무
당뇨인을 위한 세 번째 6월 제철음식 그 마지막은 바로 열무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열무를 장기의 나쁜 기운을 씻어주는 채소라고 표현되어 있답니다. 또한 열무는 사포닌이 풍부한 채소이기에 당뇨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어요.
사포닌은 혈중에 높은 포도당을 세포 내로 들어가게 하는 세포 내 당 흡수율을 높이기에 당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수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소이기도 합니다.
열무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주로 열무김치나 열무물김치를 담아서 먹습니다. 열무를 이용한 김치는 맛도 칼칼하고 시원해 대표적인 여름 반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열무김치와 열무물김치의 발효특성에 대해서 항암효과를 검토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 출처: 공창숙, 김도경, 이숙희, 노치웅, 황해준, 최경락, 박건영 | 2005.03 | 열무김치 및 열무물김치의 발효특성과 in vitro 항암효과 | 한국식품영양과학회 |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제 34권 제3호 | 311-316 (6 pages)
지금까지 당뇨인을 위한 6월 제철 음식인 오디, 다슬기, 열무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한 것이라 하더라도 과식하지 않아야 하며 적정량만 먹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름도 무더위가 예상되는데요, 내 몸에 힘을 줄 수 있는 제철에 좋은 음식 적절량 섭취하여 건강한 여름의 시작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문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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