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라고 하면 식습관 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운동량은 이유로 비만한 사람을 떠올리기 쉽지만 당뇨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만한 것은 아닙니다. 당뇨인들 중에서는 비만하지 않은 체형에 해당하는 마른당뇨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른당뇨인들 중에서는 "당뇨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살이 계속 빠지고 기력도 없다"라며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만당뇨에 해당한다면 체중 감량이 필요하지만, 마른 체형에 해당하는 분들은 기력을 회복하고 살을 적당히 찌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마른당뇨인을 어떻게 관리해야 살을 찌우고 기력 저하도 막을 수 있을까요?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른당뇨 음식 관리 주의사항!
우선 마른당뇨인이 살을 찌우기 위해 먼저 실천해야 하는 것은 "음식을 제대로 먹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음식을 골고루, 내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규칙적으로 먹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내가 아무리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몸이 잘 흡수하지 못하면 체중 증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요. 그래서 내가 섭취한 음식을 위장관에서 얼마큼 잘 흡수하는지, 그리고 대사기능이 회복되는지도 관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데도 살이 찌지 않아 고민이 마른당뇨인은 나의 소화기능은 어떠한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소화기능이 너무 저하되어 있다면 적절한 한방치료를 통해 저하된 소화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마른당뇨 운동 관리 주의사항!
당뇨 관리라고 하면 "운동" 요소를 빼놓을 수 없지요. 그러나 운동을 무작정 열심히, 너무 자주 실천하게 된다면 오히려 살이 빠지고 기력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떤 마른 당뇨인은 운동을 얼마나 해야 체중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당뇨 진료를 하면서 "살이 잘 찌지 않고 오히려 빠져서 걱정입니다"라고 호소하는 마른당뇨인들의 경우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철저하게 운동 관리를 하는 분들은 하루에 3번 이상 운동을 하기도 하고, 밥을 먹자마자 바로 운동하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운동을 많이, 그리고 자주 하게 된다면 에너지 소비도 많아지니 음식량도 함께 늘려주어야 체중감량을 예방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질까봐 먹는 양은 계속해서 줄이면서 운동량만 늘어나니 체중이 빠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마른당뇨인은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까요? 살이 계속 빠져 고민인 마른당뇨인을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드릴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로는 내 마음과 체력에 여유와 기쁨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당뇨인들이 운동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지요. 그러나 운동 자체에 대한 강박이나 스트레스를 가지게 된다면 운동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고 당뇨 관리에 해를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나의 체력 수준에 알맞은 운동을 실천해주세요. 어떤 운동이든 하루 운동 시간이 1시간 이상을 넘어가는 것을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식후 운동을 하게 되면 식후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마른당뇨인이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에너지가 너무 과다하게 소모되면서 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체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면서 살이 더욱 빠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켜야 혈당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공간이 늘어나면서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유산소 운동만 했던 당뇨인이라면 매일 10분 정도의 근력운동도 함께 병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당뇨인의 운동 핵심이라고 하면 복부지방을 줄이면서 허벅지 근육량을 줄이는 것, 기억해주세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마른당뇨인이라고 하여 모두 같은 체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표준 이하라면 근력운동을 위주로 하여 근육량을 늘릴 수 있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나 팔, 다리는 가늘지만 내장지방이나 복부 피하지방이 많아 배만 볼록한 체형이라면 유산소운동 위주의 운동을 통해 체니방량, 허리둘레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 각종 수면문제를 겪고 있는 분이라면 108배라고 불리는 절운동을 추천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당뇨인이라면 음식,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잘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른당뇨냐 비만당뇨냐에 따라 당뇨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뇨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도 기력이 더욱 떨어지거나 살이 계속 빠져 고민하는 마른당뇨인이라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바탕으로 하여 나의 운동 관리법과 소화기능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당뇨치료! 이젠달라져야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