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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Jul 22. 2021

당뇨인 야간뇨 발생 원인 5가지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면?


밤에 잠을 자고 있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것, 이를 "야간뇨"라고 합니다.


야간뇨를 보게 되면 잠을 자고 있다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깨야 하기에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 쉬워 공복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당뇨인이 아니더라도 야간뇨가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면 집중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야간뇨는 잠을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여러 번 깨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며칠 이상 야간뇨가 반복되는 분들이라면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브런치에서는 야간뇨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 5가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평소 야간뇨가 잦은 분들이라면 이 중 해당되는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1.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180mg/dL 이상이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요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도당은 알갱이 형태를 하고 있어 혼자서 몸 밖으로 배출되기 어려워 체내 수분에 녹아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인데,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라면 포도당도 더 많이 빼내야 하므로 체내 수분도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점차 체내 수분이 모자라 입마름이나 갈증이 심해져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다음(多飮)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포도당이 계속 빠져나가기 위해 소변 보는 횟수가 증가하게 되는 것을 삼투성 다뇨(osmotic diuresis)라고 하니 함께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소변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당뇨 증상 중 하나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당뇨로 인해 소변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요당과 관련이 깊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우리가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혈당 수치가 계속 높다면 야간뇨가 더욱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당의 배출 여부는 소변검사를 통해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으니 주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요당 배출 여부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2. 비뇨기계 문제



비뇨기계 문제(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등)로 인해서도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병리적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과민성 방광인데, 여성분들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방광이나 요도의 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3. 불면증



불면증도 야간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잠에서 깨 화장실을 가는 분들 중 대부분은 불면증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야간뇨로 인해 잠에서 깬 경우라면 소변량이 아주 많은 경향이 있으며,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면증으로 인한 야간뇨라면 소변의 양이 잠을 자다가도 깨 급하게 화장실에 가 소변을 볼 만큼 많지 않은 경향이 있으니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반약 불면증으로 인해서 수면의 질이 깨져 자다가도 화장실을 가게 되는 경우라면, 야간뇨 해결을 위해서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4.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문제



현재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의해서도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인의 경우, 당뇨약 중에서 소변으로 포도당을 빼는 약물이 있기에 해당 약물로 인해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당뇨약 뿐만 아니라 고혈압약 중에서도 이뇨제가 포함된 경우도 있으니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그 약물이 야간뇨의 원인, 소변 횟수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5. 야간뇨를 발생시키는 생활습관



고혈당, 약물, 불면증, 비뇨기계 질환 등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잠을 자기 전 물을 많이 마시는 분들, 혹은 카페인이나 음주로 인해 야간뇨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음식을 너무 짜게 먹지 않는 것, 너무 늦은 시간에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셔보지 않는 것 등을 실천해보시면 생활습관 문제로 인한 야간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야간뇨, 그저 잠을 자다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복혈당의 상승이나 면역력 저하, 만성피로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뇨 발생 원인이 요당인 분들이라면 당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야간뇨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으니 내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당뇨 한방치료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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