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하루종일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하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기에 눈이 침침해지거나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더불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노안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 당뇨까지 있다면 눈이 더욱 불편하고 침침하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당뇨인들은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될지, 어떤 한약재를 끓여 마시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요.
눈의 침침함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계신 만큼 오늘 브런치에서는 당뇨인의 눈 건강 회복을 도울 수 있는 한약재인 구기자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구기자는 구기자나무의 빨간 열매에 해당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구기자과 나무는 다양한 쓰임을 가지고 있는데, 뿌리의 껍질은 지골피라고 부르며 어린잎은 구기엽, 그리고 빨간 열매는 구기자라고 부릅니다. 구기자는 맛은 쓰고, 독이 없으며,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동의보감>에서는 구기자를 눈을 막게 해주는 명목작용, 간과 신을 보하는 것이 대표적인 효능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약해지면 신장과 간 기능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사물이 똑바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간이 눈을 담당하는 장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구기자가 간, 신에 좋은 약재에 해당하니 눈이 침침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재라고도 알려져 있고 사상체질 중 소양인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좋은 약재이기도 합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약재인 구기자
눈을 구성하는 조직을 만드는데에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이라는 성분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구기자에는 이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구기자에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에 백내장 초기, 시력 보호, 안과 질환으로 인한 시력감퇴, 그리고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만드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구기자에는 베타카로틴 외에 베타인(Betaine)이라는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베타인이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에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구기자는 블루베리나 라즈베리에 들어있는 비타민C, 비타민A가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기에 감기 예방, 염증 완화,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재이기도 합니다.
구기자는 죽이나 각종 요리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약재입니다. 조금 더 편하게 구기자를 섭취하시려면 물로 끓여 드시면 되겠는데요,
1컵 분량의 구기자를 물 2리터에 넣고 끓여 냉장 보관해 매일 마시면 당뇨 예방을 도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눈 건강에 신경 쓰는 분들이라면 구기자 뿐만 아니라 결명자, 국화를 함께 넣어 물을 끓여드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몸이 찬 분들, 소화기가 약한 분들이라면 구기자를 과량 섭취하였을 때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당뇨 예방에,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기자를 통해 조금 더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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