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 스테로이드 주의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피부의 가려움, 만성 통증, 오십견, 만성 통증 등 다양한 질환과 통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는 마치 마법과도 같은 약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원인을 잘 모르는 각종 피부질환, 각종 통증성 질환 등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인 스테로이드는 면역억제 작용, 항염진통작용이 주요작용인데이며 효능이 강하고 빠른편으로 항염증약, 천식약, 근육통약, 류마티즘약, 항알레르기약 등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스테로이드의 효능이 강하고 빠른 이유는 바로 합성 호르몬제에 해당하기 때문이랍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다양한 생리현상은 조절하는데, 스테로이드가 강력한 화학물질로 작용해 효능 뿐만 아니라 부작용 또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면서도 잘 모르는 약물인 스테로이드를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이유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혈당과 당화혈색소 조절을 어렵게 함
스테로이드가 혈당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하는데 스테로이드는 간에서 포도당 신생을 촉진해 혈당을 높일 수 있답니다. 그래서 평소에 혈당 조절이 잘 되던 분들이더라도 스테로이드를 사용함으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게 되는 경우에는 최소 1~2개월 정도는 혈당이 높아질 수 있는데요. 이렇게 스테로이드는 혈당과 당화혈색소 조절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당뇨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는 5mL를 사용하는데 일부 질환을 치료할 때에는 단기간 내에 5mL보다 몇 배 이상을 사용하면서 당뇨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이 용량을 줄이거나 끊으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최근 내원한 분 중에서는 '항암치료나 관절주사 투여 이후 혈당이 잘 잡히지 않아 당뇨인이 되었다'는 분이 계셨는데요, 이렇듯 당뇨인이 되기도 하므로 현재 당뇨인 아니더라도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
포털사이트에 '스테로이드'라고 검색했을 때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뜰 만큼 많은 분들이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십니다. 부작용은 약제의 제형, 종류, 강도, 복용 기간, 용량 등의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는 경구제를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할수록 부작용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구제가 아닌 외용제 또한 혈당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외용제 스테로이드를 5회 이상 사용군의 위험도는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발생 위험도와 유사했다고 합니다.
특히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부적절한 용량과 사용으로 인해서 그 피해가 더 심해지거나 오히려 각종 질환에 전신적 부작용 발생, 혹은 치료 예후도 더 좋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한약 치료 효능을 잘 알 수 없게 함
당뇨 진료를 하다보면 천천히 혈당이 안정화가 되셨던 당뇨인이라도 갑자기 혈당이 대폭 상승했을 때, 그 이유를 찾아보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Nature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간에서 당대사를 조절하는 PPAR-alpha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alpha) 핵수용체 단백질과 스테로이드를 가하면 간의 포도당 신생을 활성화하여 혈당을 증가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는 간이 혈압, 당을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함께 규명하며 간의 역할이 혈당을 조절하는 것에 중요하다는 설명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생각되는데요.
한약은 간과 더불어 다른 장부의 불균형을 균형으로 만드는 것을 돕고, 내 몸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도와 혈당의 안정화를 도모합니다. 그런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간에서 포도당 신생을 증가시키므로 한약 치료를 하고 계신 분들, 혹은 한약 치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테로이드 사용 시 더욱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스테로이드를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이유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뇨인들 중에서는 복합적 질환으로 인해서 다른 약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약물을 섞어 복용하는 분들이라면 항상 부작용을 주의해야겠습니다.
당뇨인이라면 혈당 상승 위험이 덜한 약물 복용, 외용제를 사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