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박학당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혜민한의사 Nov 11. 2021

당뇨인, 커피 끊어야 하는 경우는?

공복혈당이 높다면 주목하세요!


여러분들은 커피 좋아하시나요? 커피는 나이와 연령에 관계 없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식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커피 없이 하루를 시작하면 힘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커피에 관련된 연구도 정말 많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커피가 좋다, 좋지않다로 갑론을박이 뜨거운 식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늘 브런치에서는 커피를 끊어야 하는 대표적인 경우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내가 커피를 끊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 공복혈당이 높다면 커피를 끊어야 할 수 있다


당뇨 관리를 위해서 물론 음식과 운동 관리도 중요하지만 수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늘 강조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수면의 양과 질도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해당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수면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공복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난히 공복혈당만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나의 수면의 질은 어떠한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때, 하루에 커피를 2잔 이상 마신다거나 오후 3시 이후의 시간대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에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가장 주성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 '카페인'인데요, 카페인은 중추신경 활성제이기에 잠을 깨우는데 도움을 주지만 과다섭취하는 경우에는 불안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커피를 아무리 많이 마셔도 잠을 잘 자요"라고 말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라도 내가 자각하진 못하지만 내 몸 안에는 일정 카페인 농도가 유지되면서 수면의 질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수면의 양과 질 저하도 공복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면 관리를 잘 하지 못해 공복혈당이 높다면 기존의 커피 섭취량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수면 부족 증상과 불면증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2. 빈혈, 혹은 알 수 없는 어지러움을 겪고 있을 때


앞서 커피에는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알려드렸는데요 특히 카페인을 비롯해 타닌, 클로로젠산과 같은 성분들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에서는 "식사 도중, 식후 1시간 이내에 커피, 차, 청량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빈혈의 적임을 알아두자”라고 했습니다,


당뇨인들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음식량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식량을 제한하게 되면 내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잘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따라서 빈혈이 심한 분들, 혹은 빈혈과 관련된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이라면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카페인중독


"나는 커피를 안 마시면 일상생활도 못하겠다"라고 느끼는 분들 참 많이 계신데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일상생활까지 어렵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카페인 중독 증상으로는 주의력 감소, 두통, 우울증, 에너지 감소, 불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커피 없이는 일상생활이 안 된다면 현재 수면이 부족하다거나 굉장히 과로한 상태로 인해 커피의 힘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따라서 카페인 중독에 해당한다면 커피 섭취량을 조금씩 줄여나가며 생활습관 패턴을 개선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3가지 이유 외에도 약을 5가지 이상 복용하고 계신다거나 소염진통제나 감기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면 커피를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염진통제를 커피와 함께 복용한다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감기약에 함유된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은 카페인과 만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당뇨를 비롯한 만성질환으로 인해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내가 복용하고 있는 약의 성분과 커피가 충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좋다, 좋지않다 갑론을박이 뜨거운 기호식품 커피. 하지만 커피를 잘못 마시게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 때 두통이나 불안 증상 등이 있다거나 커피를 마셨을 때 각성효과로 숙면을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커피를 하루 한 잔 정도로, 혹은 커피를 점차 줄여나가길 바랍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뇨인을 위한 과일 선택 꿀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