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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Dec 21. 2021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궁금하다면?


안녕하세요, 당뇨인에게 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11월과 12월은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공복혈당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도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공복혈당인데 이때 공복혈당이 갑자기 너무 높게 나와 걱정스런 마음으로 문의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공복혈당에 대한 고민은 당뇨인 또한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 생활습관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더니 식후혈당은 이제 어느정도 조절되는데, 공복혈당만 계속 높아 이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공복혈당이 갑자기 높아진 분들 뿐만 아니라 공복혈당이 높아 고민인 분들을 위해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평소 혈당 관리를 위해 운동, 음식 관리만 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 수면 관리를 시작해보세요



혈당을 낮추기 위한 생활습관 관리법이라고 하면 먹는 양을 제한하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나의 생활습관 또한 공복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충분하고 깊은 숙면을 하지 못하고 자주 깬 것,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짧아진 것, 너무 늦은 시간에 자는 것,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 등 다양한 수면 문제들이 공복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당뇨인의 혈당 관리를 위해 '밤 11시(늦어도 자정 전)에 취침할 것',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할 것' 2가지를 강조해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이 두 가지가 공복혈당을 낮추기 위한 기본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우리가 수면을 잘 해야 뇌도 이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새벽 시간에 잠들거나, 잠을 자다 자주 깨는 등의 경우라면 뇌가 휴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을 하게 되며 포도당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뇌가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하기 위해 포도당을 필요로 하니, 간은 포도당을 계속 공급해주면서 혈당이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복혈당이 높아 고민인 분들이라면 나의 수면의 양과 질이 어땠는지 돌아보고, 하나하나 개선할 수 있길 바랍니다. 더불어 불면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를 꼭 치료할 수 있길 바랍니다.


불면증 치료에 있어 한방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불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에 진맥과 문진 등을 통해 개개인의 불면 원인을 찾아 개별 상태에 맞는 한방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불면증을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쓰자


여러분, 스트레스도 혈당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아드레날린,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 분비량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코티솔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분비량이 증가한다고 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우리 몸이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최대의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혈중 포도당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즉,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선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혈당이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혈당을 높일 수 있으니, 이와 반대로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취미활동, 등산 등의 운동, 잠시 아무생각 없이 멍하게 있는 것, 명상을 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때 승패가 갈리는 활동이나 결과가 순위로 매겨지는 활동 등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거나, 패배의 결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과식이나 폭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 간 기능을 살펴보자


이러한 생활습관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잡히지 않고 고혈당 문제가 지속된다면 간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췌장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을 분비하지만, 간은 혈당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장기에 해당합니다.


간은 식후 발생한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해두었다 수면이나 공복상태 등 우리 몸이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오면, 저장해둔 글리코겐을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해 공급해주면서 혈당이 일정한 농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간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저장하고 있는 댐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혈당을 조절하는 장기인 간에 병리 상태가 있다거나, 다양한 이유로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간의 문제를 간기울결, 간양상항, 간음허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간기울결이라는 것은 간의 기운이 뭉치는 것, 간양상항이란 간기울결이 치료되지 않고 더욱 심해지는 것, 간음허란 간양상항이 더욱 악화되어 간의 진액과 음액이 말라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간기울결이란 간양상상 등 간에 열이 쌓여 있는 경우라면 간의 열을 꺼뜨리기 위한 한방치료를, 간의 진액이나 음액이 마른 경우라면 이를 보충하기 위한 한방치료 등을 통해 간 기능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운동과 음식 외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수면습관을 관리하고 불면증을 치료할 것,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할 것, 간 기능을 살펴볼 것 3가지였습니다. 이때 간 기능 개선을 위한 도움이 필요한 당뇨인이라면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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