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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Jan 19. 2022

저체중 당뇨, 살 찌기 위한 방법은?

마른당뇨에 해당하면 확인하세요!


안녕하세요, 당뇨인에게 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당뇨는 비만해서,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라는 선입견이 매우 강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제가 늘 강조하여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당뇨인 약 절반에 가까운 비율은 비만하지 않은 체형이라는 것입니다.


즉, 당뇨인이라고 해서 모두 비만한 것은 아니며 평생 저체중으로 인해 고민했다거나 늘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계셨던 분들에게서도 당뇨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체중 당뇨 해당하는 분들의 경우 당뇨 진단 후 관리를 너무 철저히 해서, 체질적으로 살이 잘 찌지 않아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각종 수면 습관 문제로 인해서, 당뇨가 심해 요당이 배출되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살을 찌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오늘 브런치에서는 살을 찌우기 위한 마른 당뇨인들을 위한 5가지 실천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텐데요, 이를 통해 건강한 방법으로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길 바랍니다.


마른당뇨에 해당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과식을 하면 금세 속이 더부룩해져 음식 먹는 것을 즐기지 않거나, 혹은 식탐이 적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더불어 원래 섭취량이 적어 당뇨 진단을 받고 나서 막상 더이상 줄일 음식이 없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보통 당뇨 관리법이라고 하면 먹는 양을 줄이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마른 당뇨인이 무리하여 음식량을 줄이게 되면 피로감이 몰려오거나, 더욱 무기력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도 조절되면서 내 몸에 적절한 에너지 공급을 통하여 살도 찌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1) 균형 잡힌 식단, 넉넉한 양의 한식을 섭취하세요


밀가루 음식, 떡, 주스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것은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권장할 수 있는 식단이 바로 한식인데, 한식은 당뇨인에게 필요한 영양소 비율을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 밖에서도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식단이기 때문입니다.


한식을 먹을 때 나에게 필요한 만큼 넉넉한 양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무리 몸에 좋은 식단이라 하더라도 과할 정도로 적응양을 섭취하면 살을 찌우기 어렵습니다.



2)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단백질, 우리 몸의 신체조직을 구성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종종 계란이나 고기가 당뇨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기피하는 당뇨인도 계시는데요, 물론 이러한 음식을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으나 하루 필요량만큼 섭취해야 몸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한 끼 식사에서 필요한 단백질 적정량은 어느정도일까요? 개개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계란은 1~2개, 두부는 100~150g 정도, 생선 · 고기는 50~100g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때 고기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 부분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단백질 섭취 시 주의사항은 신장에 합병증이 있다거나 거품뇨가 많다면 단백질 섭취량을 반으로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심장질환이 있다면 식물성 단백질이나 생선 등을 위주로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3) 충분한 수면을 취하자


체중 증가에 있어 '충분한 수면'이 왜 필요한지 의아한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살이 찌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1~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수면은 혈당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수면 관리는 마른당뇨, 비만당뇨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당뇨인이라면 늦어도 밤 11시에는 잠들도록,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4) 운동, 근력운동 위주로 실천하자


운동은 크게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무산소운동, 저항운동)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산소운동은 체내 지방을 연소시켜 체중 감소를, 근력은동을 통해선 근육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증가가 필요한 마른 당뇨인에게 필요한 운동은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고, 그를 통해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자


아침잠이 많아서, 출근이 바빠서 등 다양한 이유로 아침 식사를 거르고 점심을 첫 끼니로 먹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전날 저녁 7시에 저녁 식사를 하고 아침을 거른 후 정오에 점심 식사를 한다면 약 17시간의 공복 상태가 됩니다. 공복 상태가 길면 길어질수록 먹는 양이 줄어든 것이기에 살을 찌우기 더욱 어려워지므로 아침 식사를 꼭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여 체중을 늘리거나 유지하며 혈당 조절에 대한 목표도 달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체중증가나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에 대한 한방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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