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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민한의사 Mar 08. 2022

불면증 완화 돕는 음식 3가지

잠 들기 어려운 당뇨인이라면 집중!

안녕하세요, 당뇨인에게 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제한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방법만을 떠올리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과 운동도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이지만 이 외에도 수면, 약물, 스트레스, 호르몬 등 다양한 요소들이 혈당에 영향을 미치므로 종합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음식과 운동은 열심히 관리함에도 수면 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됩니다.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혈당이 높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면증을 앓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당뇨가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당뇨인 중 약 3분의 1은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도 합니다. 오늘은 당뇨인의 수면 관리를 돕기 위하여 '불면증 완화를 돕는 음식'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잠드는 것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 알려드릴 음식들을 식단에 추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불면증 완화를 돕는 음식 - 우유

유유에는 마그네슘, 칼슘, 칼륨, 트립토판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중 칼슘과 트립토판은 수면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도움을 주며 마그네슘과 칼륨은 몸의 이완과 긴장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저는 우유만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배탈이 납니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는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경우 '락토프리 우유'라고 적혀있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면에 도움 받기 위해 우유를 먹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우유 한 잔을 잠들기 1~2시간 전 따뜻하게 데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면증 완화를 돕는 음식 - 바나나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음식은 바로 과일인 바나나입니다.

과일이라고 하니 '과일은 당분이 많아서 오히려 혈당 관리를 해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잘 익은 바나나나 갈변된 바나나는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꼭지 부분이 약간 초록빛을 띄면서 반점이 없는 싱싱한 바나나에는 '저항전분'이 들어있어 혈당을 천천히 높이므로 당뇨인이라 하더라도 1개 정도는 편하게 섭취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혈당 조절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분들이라면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나나에는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비타민 B6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마그네슘과 칼륨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근육 경련 예방 및 근육 이완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불면증 완화를 돕는 음식 - 상추

상추 줄기를 꺾었을 때 한약 진액이 나오는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상추를 먹으면 약간의 쓴맛이 느껴지는데, 상추의 하얀 진액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쓴 맛을 내는 주요 성분입니다.

락투카리움은 상추의 쓴 맛을 내는 주요 성분임과 동시에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진정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는 분들, 혹은 신경이 예민한 분들이라면 상추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상추는 보통 상추 그 자체만을 먹기보다는 쌈 재료로 많이 이용됩니다. 하지만 쌈으로 먹게 되면 식사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량 조절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상추무침 등의 레시피로, 식사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한 마른 당뇨인이라면 상추쌈으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불면증 완화를 돕는 3가지 음식인 우유, 바나나, 상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