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뇨인을 위해 노력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당뇨인이라면 혈당을 체크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하루 일과과 되었을지도 모르곘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변한 것이 없는데 혈당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된다거나, 체크할 때 변동 폭이 크거나, 병원보다 집에서 잰 혈당이 더 높은 등의 경우라면 혈당기기를 올바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혈당을 여러번 체크했는데 어떤 것이 정확한 수치인지, 손가락마다 혈당이 다른데 뭐가 정확한지 등을 물어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다루어볼게요.
병원에서 잰 혈당과 집에서 잰 혈당이 다른 이유는?
바로 병원에서는 정맥혈을 채취하고, 집에서는 말초혈관의 혈액을 이용해 혈당을 체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맥혈을 통해 백혈구, 혈소판, 적혈구 등등을 제거한 혈장 포도당을 측정하게 되고 말초혈관은 혈장과 혈구가 포함된 혈액으로 측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공복혈당은 순수한 혈장 농도로 측정한 병원에서 잰 수치가 조금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식후혈당의 경우에는 내가 먹은 음식이 아직 완전히 소화흡수 되지 않은 상태의 혈액으로 측정하게 되므로, 집에서서 자가 혈당측정을 했을 때 혈당수치가 더 높게 측정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며 이 외에도 혈당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표적인 원인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에 이물질이 묻은 경우
손에 이물질이 묻어있는 채로 혈당을 측정하게 되면, 이 이물질을 포도당으로 잘못 인식되어 혈당이 실제보다 조금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을 측정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려 소독을 잘 한 상태에서 채혈하시길 바랍니다
혈당 시험지의 변질
여러분들은 혈당 시험지를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혈당 시험지를 습기가 많은 곳, 30도 이상의 고온에서 보관하고 있진 않으시지요?
혈당 시험지는 개봉 후 유효기간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오래 지날수록 혈당이 조금 더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3개월 이내 다 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올바르지 않은 채혈 방법과 자세
혈당 측정을 위해 채혈을 할 때에는 손가락 가장자리 부위를 선택하고, 손 끝이 심장 아래로 향하게 한 자세에서 채혈해야 합니다. 또한 손이 차가울 때 채혈을 하면 혈당이 낮게 측정될 수 있기에 손을 따뜻하게 한 뒤 채혈해주시길 바랍니다.
종종 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손가락을 쥐어짜서 혈액을 채취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손가락에 압력을 줘 혈액을 채취하면 혈당이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최대 혈당이 20mg/dL 정도 차이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혈당기기 자체에도 20%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매번 측정할 때마다 혈당이 약간씩 차이날 수 있습니다.
혈당을 여러번 재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 값의 평균이 나의 혈당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나의 기분이 어떠한지도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