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뇨인에게 봄을 선물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당뇨가 오기 전단계에 해당하는 당뇨전단계에는 내당능장애가 있습니다. 내당능장애 단계에 더욱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부분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혈당이 오를 수 있는 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내당능장애 진단을 받게 되면 우선 음식 관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식후혈당은 내가 먹은 음식의 양이나 종류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 관리 다음으로는 '운동량이 적어서 혈당이 높아지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식과 운동량도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음식과 운동량과 관계없이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혈당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일까요?
스트레스가 혈당을 높인다?
여러분들은 스트레스가 혈당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심리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긴장상태가 유지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는데,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아래 3가지 이유로 인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교감신경은 췌장 베타 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교감신경이 간세포에 작용해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선 코티졸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서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코티졸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분비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콩팥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티졸 호르몬은 외부의 스트레스 상황에 맞서 몸이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혈중 포도당 수치를 높일 수 있기에 혈당이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달한 간식을 찾게 되나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선 나도 모르게 달달한 간식을 찾게 되거나, 오히려 식욕이 더욱 왕성해지는 경험을 한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 또한 코티졸 호르문 분비가 증가됨으로 인해서 식욕이 자극된 것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선 나도 모르게 먹는 음식량이 증가하여 혈당이 더욱 상승할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단 것을 더 먹게 되고 더욱 찾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상황에 놓여있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저는 혈당이 잘 잡히지 않는 분들을 진료할 때 스트레스를 확인합니다
혈당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진료할 때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진 않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은 그렇다고 대답하십니다
스트레스 상황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이라고 하는데, 이는 긴장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각성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스트레스 자체가 음식이나 운동량과는 관계없이 우리 몸의 지속적인 투쟁과 도피를 하는 상황처럼 인식하고 되고, 교감신경이 지속적으로 항진되며 혈당이 계속 오르는 몸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혈당 관리에 있어 음식과 운동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 만으로도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가만히 있어도 혈당이 높아진다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노력을 실천해주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명상이라고 하니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08배라고 하는 절 운동도 명상 중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되는 꼬리뼈 치기, 무릎 치기, 발끝 치기 등의 간단한 명상들도 있습니다.
당뇨인을 위한 명상들은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해 보실 수 있으니, 이를 통해 여러분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jKVJsJHuEZv3THtr1zkw08DcwzuUgpCq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