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ista Seo Jun 01. 2018

두근두근...
동해바다 당일치기 가즈아!!!

대한민국 구석구석 다니기    강원 속초  2)

  푸른 바다와 넘실대는 파도를 가슴에 담고 싶을 때,  

사색에 빠져 물안개 피는 호숫가를 산책하고 싶을 때,  

동심의 세계에서 한바탕 웃고 떠들고 싶을 때,  

생의 치열한 현장에서 동기부여를 받고 싶을 때,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 바로 속초다.  

  

 더군다나 이제 속초는 50~60년 전 완행열차 타고 고래 잡으러 동해바다로 갈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 되었다.


속초 해수욕장 1)




속초 해수욕장 2)


 가장 먼저 동해 바다를 영접할 수 있는 곳 속초 해수욕장이 있다. 새들이 많이 찾는 섬 조도를 앞에 두고 있는 이곳의 해돋이는 “속초8경”중의 하나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산책하기 좋은 백사장을 걸으며 밀려오는 파도와 끝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도 있고, 백사장 뒷 편의 울창한 송림 속에서 삶에 찌든 때를 벗겨내는 시간을 가질 수 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커다란 파라솔 밑에서 넓고 푸른 바다를 보며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는 활기 넘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속초해수욕장

               

해수욕장 소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있는 노인




 호젓함과 산책, 여유가 그리우면 영랑호로 가면 된다. 설악산을 등에 지고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영랑호는 8km의 둘레와 35만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신라 화랑 ‘영랑’이 이곳의 풍광에 반하여 오래 머물며 풍류를 즐겼으며, 그 후 화랑들의 순례도장이 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둘레 길 옆의 벚꽃들이 화사함을 드러내고, 호숫가 주변 갈대들이 누런 빛을 띤 채 춤을 출 때가 되면 이곳은 무릉도원이 된다.  


 천천히 걷다가 쉬고, 다시 걷고 또 쉬고, 걷고 하면서 나를 찾아갈 수 있다. 걷는 것이 귀찮으면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는 “스토리 자전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2인 기준으로 A, B의 두 개 코스가 있다.  

영랑호 스토리 자전거: 속초시 영랑호반길 206 (영랑호 리조트 뒤) 

www.storybike.kr


설악산을 지고 있는 영량호


영랑호 둘레 산책길




 심장 뛰는 유쾌함과 동심의 순수를 느끼고 싶을 때 미시령 가는 길 한화콘도 앞에 있는 “얼라이브 하트”로 가자. 이곳은 약 300평의 공간에 착시 미술작품과 역동적인 미로 체험이 결합되어 있는 이색적인 실내 체험 공간이다. 총 9개로 이루어진 테마 공간을 경험하는 동안 누구나 흥분과 어린 시절의 향수에 빠지게 된다. 진짜 제대로 한번 놀아볼 수 있다.  

얼라이브 하트: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88 aliveheart.co.kr


신개념 실내 테마파크 "얼라이브하트" 정문과 포토 테마 중 한 존




 속초에는 맛집도 많지만 “얼라이브 하트” 에서 멀지 않은 곳의 “미가”에서 식사를 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황태, 더덕구이 전문점으로 식당의 오래된 시간만큼 맛의 깊이가 느껴지는 곳이다. 특히, 황태국의 경우 7시간 이상을 끓여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와 있을 정도이며, 이곳의 모든 음식들이 각 식재료들의 깊이 있는 맛을 자랑한다.  

미가 : 속초시 신흥2길 41


"미가" 정문 과 "황태 더덕구이" 차림상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나 시장은 치열한 삶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현장이다. 그래서 에너지 넘치는 삶의 변곡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장에 가보길 권한다. 속초도 “대포항수산시장”과 “속초관광수산시장”의 큰 두 개 시장을 가지고 있다.  

“대포항수산시장”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활어난전을 이룬 곳이었으나, 지금은 깨끗하고 현대적으로 정비된 곳으로 변모하였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전통시장의 대표모델로 손꼽히는 곳으로 중앙시장 이라고도 불린다. 젓갈, 건어물 등 속초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으며, 닭전거리 에서는 속초의 명물 “닭강정”을 만날 수 있다.


속초 관광 수산 시장


 실향민들이 많이 정착하여 독특한 인문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속초의 역사와 문화가 궁금하다면 “속초 시립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이곳에 가면 시립박물관 뿐만 아니라 “실향민 문화촌”과 “발해 역사관”도 둘러 볼 수 있다. 

속초의 역사, 문화, 관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민속촌 같은 성격으로 꾸며져 실향민들의 당시 모습을 재현한 문화촌,  

국내 유일의 발해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관인 발해 역사관을 둘러보면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덤으로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속초시립풍물단”의 상모판굿을 포함한 상설 공연이 매일 2회 벌어지고 있다.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시 신흥2길 16. 

www.sokchomuse.go.kr


실향민 문화촌 과 시립 박물관
발해 역사관 과 속초시립 풍물단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사람은 “외옹치 해안”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외옹치 해안’은 2018년 4월 12일 “바다 향기로”라는 이름으로 65년 만에 개방된 곳으로 개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되었던 곳을 속초해수욕장 ~ 외옹치 해안 ~ 외옹치항 의 약 1.74km 구간에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놓았다. 탐방로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 등 편의시설과 공연히 가능한 문화 공간도 들어서 있다. 남들보다 먼저 동해안의 비경을 감상하는 짜릿함을 가지고 싶다면 가봐야 할 곳이다. 


"바다향기로" 산책 길 1)


"바다 향기로" 산책길 2)


 속초는 설악산과 온천휴양 여행,   

바다와 포구 여행,  

호수와 전시, 체험 여행,  

각종 축제와 향토음식, 특산물 등 여행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제 새로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접근성까지 좋아졌다. 마음껏 누려보자 속초라는 환상의 선물.  

가즈아! 속초! 당일치기로도 가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아시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