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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sta Seo Jun 03. 2018

아이와 함께 가는
참교육 캠핑여행

대한민국 구석구석 다니기   # 경북 김천 1)

 ‘캠핑 아웃도어 진흥원’의 국내 캠핑 산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산업 시장 규모가 1조 5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2016년 기준이라고 하니 올해는 이보다 훨씬 더 웃돌 것이 분명하다. 국내 캠핑족 수는 2년 전에 이미 3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가족과 함께 가는 형태가 56%이다. 캠핑장 선택의 기준으로는 캠핑장의 청결, 경관/주변 명소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6월에 들어서며 드디어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캠핑 가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잘 준비된 환경과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 여행 장소가 있다.   

영남 제1관문 김천시에 있는 “김천부황댐 산내들 오토캠핑장”이다.    


 15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삼도봉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막아 만든 ‘김천부항다목적댐’은 환경친화적, 지역밀착형, 문화 제공이라는 특징을 지닌 천혜의 청정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 “김천부항다목적댐” 바로 아래에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52면의 대형 캠핑 사이트, 다목적 체육시설, 온수 샤워장 및 화장실, 캠프파이어장을 갖추어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아늑하고 편안한 곳이다.  


http://sannaedeul.gc.go.kr      TEL 054) 431-2011


김천 부황 다목적 댐


물문화관 외부 조형물


 밤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곳 캠핑장에서 아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별을 세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캠핑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교육 효과가 있는 인프라와 콘텐츠들을 경험시킬 수 있는 아주 드문 곳이기도 하다. 오토캠핑장 주변으론 댐 순환 일주도로와 산책로가, 캠핑장 위에는 산내들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다정스러운 가슴 간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일주도로를 돌다 보면 “물문화관”을 만날 수 있다. “물문화관”에는 ‘디지털 아쿠아리움’ ‘비상상황 체험실’ ‘물 길 따라 자전거 체험’ ‘독도실시간 영상관’ ‘생태동굴탐험’ 등의 상설전시실이 있다.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에게 개방된 참여형 복합 문화 공간인 기획전시실이 함께 있다. “물문화관” 맨 위에는 부항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http://buhang.kwater.or.kr       TEL 054) 420-2600


'물문화관' 전멍대에서 바라 본 부항호


'물문화관' 전시실




 댐 건너편에는 스릴만점의 체험 시설 “레인보우 짚와이어”가 있다. 국내 인공 구조물 최고 높이인 93M의 타워 2개(반대편 타워의 높이는 88M)에서 타워 사이 댐 수면 위 약 1.7KM (편도 889M)를짚 와이어로 왕복하게 된다. 


'레인보우 짚 와이어' 타워 와 타는 모습


타워에서 바라 본 타는 모습


 93M의 타워에 오르게 되면 가장 먼저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 내, 들 광경을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백두대간 능선


 그리고 국내 최초로 안전펜스 없는 완전 개방형 상태에서 전망대 외부 38M 둘레를 안전줄에만 의존해서 걷는 “스카이 워크” 체험도 할 수 있다.   

 

http://www.rainbowzip.com      TEL 054) 439-5030~1


타워에서 바라 본 아래  모습과 타워 밑 공원




 아이와 함께 김천 시내로 들어오면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꿈꾸는 창의과학 놀이터’ “김천 녹색미래 과학관”이 있다. 그린에너지를 테마로 한 전문과학관으로 아이들을 위한 체험과학 실습장이다. 총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기획 전시관과 야외 체험시설, 편의 시설이 있다.   

핵심 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2층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풀돔영상관인 “4D 풀돔 영상관” “자가발전 기차 체험 시설” “기후 변화관” “이상기후 체험 시설”이 있다.  

3층은 “생명의 나무” “에코드라이브” “탄소제로 펀칭 게임” “녹색문화 플레이존” “그린 공작소”  

4층은 “녹색미래관” “퀴즈쇼” “타임캡슐” “무한상상실”로 구성되어 있다.   

 

 단언컨대 ‘녹색과학’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시설과 콘텐츠를 갖춘 교육체험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치원 및 초등학생 아이들의 경우 꼭 한 번은 경험함으로써 환경과 녹색 미래에 대한 과학관을 형성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gscm.gc.go.kr      TEL 054) 429-1600


김천 녹색 미래 과학관
4D 풀 동영상관 외부와 4D 스크린


'기후변화관'과 '이상기후 체험관'




 아이들 교육을 위한 체험농장 프로그램도 김천에는 준비되어있다. 6월만 해도 “오디 따기” “자두 따기” “참외 따기 “표고버섯 따기” 프로그램이 있다. 성하의 계절 7,8에는 과일을 중심으로 “거봉포도 따기” “복숭아, 자두 따기” “배 수확” “사과 따기” “고구마 캐기” 등을 할 수 있다.

월별체험농장 프로그램은 www.gcnodaji.com에서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거나 전화를 하면 된다. 아이와 함께 자연에서 땀을 흘리며 농산물을 수확해보는 체험이야말로 “노동과 먹거리”에 대한 훌륭한 체험교육이 될 것이다.


표고버섯따기 체험


 아이, 가족들과 함께 땀을 흘린 후 김천이 원산지인 ‘지례 흑돼지’를 맛보자. 원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담백하고 쫄깃한 맛의 지례 흑돼지 특히, 연탄불과 석쇠에서 구워 낸 “흑돼지 양념불고기”는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김천은 서울과 비교하여 물가가 싼 곳이다. “흑돼지 양념불고기”의 경우에도 서울에서 파는 삼겹살과 비교하여 40%나 저렴하다. 꼭 들러봐야 될 이유 중의 하나다. 지례면에 가면 흑돼지 구이 집들이 주욱 있다. 모든 음식점이 다 맛있겠지만 내가 간 곳은 “두꺼비전통불고기식육식당” 이었다. 


연탄불에 구워먹는 지례흑돼지 양념 구이와 소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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