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임스 힐턴(James Hilton)의 “잃어버린 지평선”을 읽었다. 그리고 소설 속에 묘사된 샹그릴라 Shangri-La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생각하면서 이번 샹그릴라 여행을 잔뜩 기대했었다. 티베트 산맥 속에 숨겨져 있는 설산과 깊은 계곡들 그리고 이 세상 어느 곳 보다도 아름다운 풍경들......
하지만 우리가 간 샹그릴라는 소설 속의 샹그릴라가 아니었다. 2001년 중국 정부가 티베트 지역 중뎬 (中甸 Zhongdian) 현의 정식 명칭을 샹그릴라로 개명하여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었다.
더군다나 티베트 불교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는 “송찬림사” 같은 유적도 별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샹그릴라 초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샹그릴라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