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정말 우연히 어머니를 만났다
(6차선 길 건너에서 사람 얼굴이 어떻게 보이냐고 묻는다면
시력교정 수술로 컨디션이 좋을 땐 2.0 이상 나온다)
몇 개월 만에 얼굴 보는 어머니가 얼마나 반갑던지..
하필 그날 그 시간에 병원에 가게 된 것도
정류장에 도착해있었던 버스를
굳이 저거 안 타도된다고 보냈던 것도
(배차시간이 긴 편이라 보이면 무조건 타야 한다)
갑자기 어머니 얼굴이 눈에 띈 것도
어머니라고 알아본 것도
건물에 들어가셨을 때 어느 층으로 가셨는지 찍었는데 맞춘 것도
모두 신기한 날이었다
어머니께선 알 사람이 없는 곳에서
웬 아가씨가 아는 척을 하길래 뭐지.. 하셨다고ㅎㅎ
빨리 이 시기가 끝나서 언제든 보러 갈 수 있는 때가
어서 왔으면 좋겠다
아무 때고 늘 보던 사람들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