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삶만이 최선은 아니다
'우리 차 한 잔 할까?'
이 말에는 '잠시 쉬면서 내 얘기 좀 들어봐'라는
뜻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글을 쓰다보면
'쉼표'를 찍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문장을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
문장이 길어지면, 적당한 곳에 '쉼표'를 찍어 주어서
읽는 사람에게 숨 고를 틈은 주어야 하는데...
우리 삶도 그렇다.
자신의 일에 취해서, 혹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주변을 돌아보며 '쉼표' 한번 찍고 지나갈 생각을 잊고 살 때가 많다.
'언제 나랑 놀아 줄 거야?' 묻는 아이의 기다림에도
'차 한 잔 하자'며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사람의 기대마져도
애써 무시하며 살 때도 있다.
가끔은 '차 한 잔' 앞에 놓고,
자연의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하고,
하늘을 쳐다보며 긴 숨 한번 쉬어보면 어떨까?
'쉼표' 없이 숨가쁘게 사는 삶만이
최선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