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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경 Dec 25. 2017

망할 때 깨닫는 것들

실패 참고서


망해본 사람이 쓴 자기 고백서 형식의 '실패 참고서'

누구나 모든 것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 오히려 성공한 사람이 더 적은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것이 상식임에도 어디에도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우리는 '실패'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실패는 그냥 어머니처럼 사랑해 주지 않는다. 실패를 딛고 성공하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바쳐야만 하는 법이기에.

모든 성공을 꿈꾸는, 그러면서 절찬리에 실패에 한 발을 걸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주요 문구]


성공 사례는 그 사람의 얘기지 당신의 얘기가 아니다.


창업자들의 '흔한 착각' 중 하나가 사업을 시작하면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과 자신감이다.


창업한 순간부터는 나 빼고 모두가 적이다.


최종 폭망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겪은 조그마한 실패, 보통 '실수'라고 표현하는 그것도 사실 실패라면 실패였는데 그냥 지나친 것이다.


실수를 했으면 이를 고쳐야 하는데 대부분이 그렇듯 교훈도 없이 지나친다. 아니 그러려니 하고 만다. '살다 보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 젠장!' 여기서 한 가지 물어보고 싶다. 얼마나 실패를 준비했나? 얼마나 실패에 대비했나? 실패의 처참한 순간을 머릿속에 그려 본 적이 있나?


누군가 나에게 망한 이유 중 가장 큰 걸 꼽으라면 '실패를 알아보지 못했다'를 1번으로 선택할 것이다.


'빚도 능력'인 시절은 1998년 IMF 사태로 끝났다.


실수라고 여긴 것을 돌아보고 뜯어봐야 한다.


등에 업은 '3대 책임'은 대출금, 직원 월급, 주변의 시선이다.


본격적인 창업 시작 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시장조사다.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 기획서는 기본이다.

그리고 그 기획서는 초안이 생명이다. 그런데 비슷한 기획서를 내놓고 '우린 다르다'라고 목 아프게 이야기한다.


전문 투자자들을 만나 얘기해 보면 스타트업, 벤처 기업 등 초기 창업자들이 들고 와 투자 못 받는 사업계획서는 딱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얼치기 야심가 유형이다.

다른 하나는 문서 전문가 유형이다.


희망의 불씨가 꺼지는 순간, 나에게만 안보였던 문제들이 괴물처럼 등장한다. 망한 사람들이 보유한 공통된 기술이 희망에 취해 발등의 불을 안 끄는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150퍼센트 공감하는 말이다. 생각하는 대로 곧바로 실행해야 했는데, 생각만 하고 있었다.


사업도 마찬가지도. 창업 때 당신이 그린 미래와 희망만 보고 바로 눈앞의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망한다.


결심만 계속하는 바보들은 자기가 하는 결심이 예전에 한 것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결심했으면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다가 생기는 조그만 실수나 실패는 교훈으로 삼아서 되풀이하면 안 된다.


시련을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일반화했다가는 존재 기반이 흔들리기 십상이다. 때문에 어떤 시련도 일단은 그냥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게 안전하다.

'창업자의 일반화 오류'라고 부른다.


서양 격언에 '자서전을 믿지 마라'란 말이 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공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당신에게도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기브 앤 테이크는 사업에서 최고의 황금률이다.


남들은 잘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들도 답답하다.


소비하는 근거는 '합리성'이라 얘기하는데 사실 이건 '자신이 소비하는 것에 대한 합리성'부여로 이해하는 게 더 편하다. 쉽게 말해 내가 물건 사고 서비스 결제하는 것에 대한 근거와 합리성이 우선이다.


시장은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뭉쳐 움직이는 생명체다.


폭망과 성공의 갈림길에서 말아먹는 곳으로 안내하는 것은 바로 결정 장애다.


좋은 회사를 다녔던 이들일수록 창업 후'조금만' 고생하면 자신도 성공이 가능하다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자기가 경험한 시스템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한다.


뚝심과 똥고집은 한 끗 차이다. 사업하며 길러지는 뚝심만큼 똥고집 역시 비례해서 커진다.


인생은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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