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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 뿌리내리고
난 이 땅을 밟게 한 손이 날 여전히 잡고 있음을 느낍니다
푸르게 잎을 내는 나무가 시들지 않고
매일 열매를 맺으며
주위에 떨어진 돌마다 새로운 기념의 이름의 꽃을 피워냅니다
나는 손을 뻗어 당신의 하늘을 어루만집니다
내가 씨앗도 되지 못한 먼지였을 적
나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를 오늘에야 바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