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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과 페이스트리의 차이를 아시나요?

크루아상은 페이스트리지만, 페이스트리는 크루아상일까?

by 취사병세끼

빵집 쇼케이스 앞.
겹겹이 버터 향이 나는 바삭한 빵들을 보고
"이게 크루아상인가? 아니면 그냥 페이스트리인가?"
헷갈려 본 적 있으신가요?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두 빵,
오늘도 《무물솊》이 속 시원하게 정리해드립니다.

1. 크루아상은 페이스트리의 한 종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크루아상은 페이스트리지만, 모든 페이스트리가 크루아상은 아닙니다.

페이스트리는 버터를 겹겹이 넣어 만든 반죽을 이용한 '겹빵'을 뜻하는데,
크루아상은 그 페이스트리 반죽을 이용해 초승달 모양으로 구운 것이에요.

→ 페이스트리: 전체적인 분류
→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안의 한 종류 (대표주자!)

2. 모양과 필링이 다릅니다.

크루아상: 초승달 모양, 보통 필링 없이 버터 풍미로 승부.

페이스트리: 다양한 모양 (네모, 원형, 꼬임 등), 안에 과일잼, 커스타드, 견과류 등 다양한 필링을 넣어 풍성한 맛을 냅니다.

→ 크루아상은 깔끔한 버터빵, 페이스트리는 '토핑과 필링 축제'

3. 식감과 맛 차이

크루아상: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
겹겹이 쌓인 반죽 사이로 버터 향이 진하게 퍼집니다.

페이스트리: 크루아상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다양한 맛과 식감을 제공합니다.
설탕 시럽이나 토핑으로 달콤함이 강조되기도 해요.

쉽게 비유하자면 이런 거예요.

*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세계의 기본템

* 페이스트리: 크루아상을 포함한, 더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빵 세계

※ TMI 하나 더!
‘크루아상’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초승달’을 뜻합니다.
오스트리아의 ‘키플’이라는 전통 빵이 프랑스로 넘어와 지금의 형태가 됐죠.
반면 페이스트리는 더 넓은 범주의 제과로, 유럽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빵집에서 말해보세요.
“이건 페이스트리지, 크루아상은 아니야.”
한마디로 베이커리 마스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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