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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아론 Feb 26. 2021

[최고야 원장] 청년의 은둔형 외톨이 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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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례는 최고야 원장이 직접 쓴 사례입니다.





-청년의 은둔형 외톨이 치료 사례-


청년의 은둔형 외톨이의 원인은 부정적 환경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청년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나서 외부 출입을 강하게 거부하게 됩니다.

방안에 틀여 박혀 전혀 나오지 않고, 가족과의 관계도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이 청년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까요?


청년 위에 3살 더 먹은 형이 있었습니다. 형은 동생이 말만 하면 짜증과 소리를 지르며 동생의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형에게 자유를 속박당했죠. 소리에 민감했던 형은 동생이 무슨 말만 하면 듣기 싫다며 화내고, 소리 지르며 동생을 억압했습니다.


청년은 꿈이 연예인이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표현을 좋아했던 청년은 형에게 억눌려 자유롭게 노래하기 어려웠고 목소리를 내어 말만 해도 형은 목소리가 듣기 싫다며 화를 냈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로 두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부모님은 형의 큰소리가 형제간의 가벼운 다툼일 거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청년은 형에게 혼나지 않으려 목소리를 내기를 두려워했고 어느 날부터 말을 하려고 하면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시간이 초, 중, 고까지 이어지고 청년은 점점 말하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학교에서도 말을 잘 못하고 이상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인지하면서 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극적이게 되었고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해 왕따를 경험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놀리고 때려도 전혀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상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까 봐 그냥 당하고만 있는 학생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부모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호소하였으나 관심 있게 들어주지 않고 별것 아니라고 여겼습니다.


청년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주 놀림감이 되었고, 집에 오면 형의 눈치 때문에 숨죽이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하는 상태가 지속되어, 행동패턴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중3 때부터 아이들이 자신을 놀리고 험담하는 것을 신경 쓰고, 긴장하며 지낸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느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고 불편하게 지내면서 죽을힘을 다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더 이상 학교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아이들이 모두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도 이상해서 낼 수 없고,  걸어갈 때도 뒤에서 아이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 다리가 꼬여서 걷기조차 힘들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자 청년은 결국 학교를 포기하고 방 안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신체적으로 피폐한 모습으로 변해 갑니다.


청년은 분명 꿈이 있었습니다. 청각도 매우 발달하여 사고 기능이 뛰어났으며,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매우 논리적인 청년이었습니다. 에니어그램 검사에서도 사색가로 사고 기능을 사용하여, 탐구하고 깊이 생각하는 기능이 있는 청년이었죠.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청년이었습니다.


그러한 청년의 인생이 부모의 무관심과 형의 잘못된 행동, 친구들의 따돌림과 놀림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청년은 정말 목소리가 이상했을까요?


청년과 상담을 통해 가까워지면서 청년의 목소리가 터졌고, 놀랍도록 청년은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걸을 때마다 다리가 꼬이고 몸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나, 자세 역시 너무도 좋았습니다. 

그런 청년이 자신의 목소리와 자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올바르게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치료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망상증도 함께 있었던 청년은 과거에 자신을 놀리고 괴롭혔던 아이들이 어디를 가든 자신을 따라다니고, 보이고 길에서 만나 비웃고 지나갑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하는 부정적 행동이 어떤 결과로 상대방에게 나타나는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합니다. 우리의 행동과 언어로 상처 받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의 마음을 읽는 공감교육, 인성교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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