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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2021
[심리 이론]밀턴 에릭슨의 명상최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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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에 대한 편견
저는 심리상담을 공부를 하기 전에는, 정신질환은 절대로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환시나 환청을 듣는 사람을 어떻게 치료한다는 거지?
피해망상이나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을 무슨 수로 치료 하지?
평생 약을 먹거나 정신과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게 제 고정관념이었습니다.
이 생각이 더 확고했던 이유는, 10년 전에 겪은 경험 때문입니다.
글쓰기 카페에서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게 시달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제게 뜬금없이 하는 소리가,
"너, 나 왜 욕하냐?"
였습니다.
너무 황당해 내가 언제 욕했냐고 물으면 그 사람은,
"네가 날 욕하는 거 안다.",
"언제까지 뒤에서 그렇게 숨어 있을 거냐."
"키보드 워리어 새끼. 나가 뒤져라"
라면서 욕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어떤 글을 올리면, 그게 다 자기를 욕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술 먹고 취해서 그런가 했는데, 그런 것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이 왜 저에게 그런 말을 한 건지 이해가 갑니다.
가정환경을 들여다보면 너무나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심리질환(정신 질환)은 절대로 치료할 수 없는 거라는 편견이 생겨버렸습니다.
어머니(상담소 원장)가 심리치료를 한다고 할 때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깨준 심리치료가 바로, 명상최면 치료입니다.
오래전 심리상담 공부를 하면서 선생님들과 명상최면 실습을 했는데, 효과가 나타나는 걸 직접 눈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상담에 참관하면서 생각의 변화는 더 커졌습니다.
명상최면과 최면치료의 차이?
사실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 최면이라고 하면, 부정적 인식이 있어 어머니(상담소 원장)가 명상최면이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최면이라는 행위 자체가 마치 나를 조종하는 느낌이 들고, 의식을 끊는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심리치료에서 말하는 최면은 흔히들 말하는 레드썬! 과 같이 의식을 끊는 최면이 아닙니다.
내담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며, 눈을 떠도 모든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최면치료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인정받은 치료 기법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심리상담에 최면치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도 최면은 필수 과목입니다.
하버드 의대의 쇼어(Shor)와 오른(orne)이 공동 개발한 '최면 감수성 집단 척도'라는 검사도 있습니다.
의료, 교육, 스포츠, 범죄 수사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게 바로 최면입니다.
과학이라는 게 입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최면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기법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밀턴 H. 에릭슨(Milton H. Erickson, 1901년 12월 5일 ~ 1980년 3월 25일바로 밀턴 에릭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면 치료가 인간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밀턴 에릭슨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입니다.
20세기 당대의 최면치료사라고 불립니다. 현대 심리학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최면치료가 현대까지 인정을 받는 데는 밀턴 에릭슨의 공이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그가 유명해진 계기는 베트남 전쟁입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귀환한 미군의 심리 증상이 사회적 문제로 화두 되었기 때문입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10823n29350
*최신 뉴스에도 이라크 파병을 다녀온 군인이 정신질환에 시달려 일반인에게 도끼를 내려치는 기사가 있다
그래서 미국은 베트남 전쟁 후유증을 겪는 군인들을 국가차원으로 치료하기로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에살렌 연구소에서 군인에게 심리치료를 합니다.
이때 밀턴 에릭슨의 최면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모두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