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umblbug.com/aronsong5
텀블벅에서 2022년 1월 1일에 펀딩을 시작합니다.
현재 쓴 글 외에 수많은 실전 정보들을 써놨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링크를 통해 '알림'을 눌러주세요.
전문가가 되어 미팅하라
메일로 포트폴리오를 보내자,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미팅을 하자고 한다.
이때 내가 취해야 할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
하루 전에 작업내용에 대한 숙지를 완벽히 하고, 반드시 아이디어 몇 가지를 가지고 미팅을 하라.
그리고 반드시 휴대폰 녹음기로 녹음을 해라. 놓친 부분이 없게 하기 위함이다.
미팅 때 담당자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아이디어를 내긴 하지만, 작가에게 거의 모든 걸 맡기려는 담당자.
두 번째,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내지만, 정확한 기획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담당자.
첫 번째 같은 경우는 당신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안을 하면 가산점이 된다. 이 사람이 그냥 작업 내용을 들으려 온 게 아니라, 우리 일에 대해 생각을 했다는 진정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할수록 더욱 좋다. 또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도 있는데, 작가라면 알아서 입이 움직이게 된다. 평소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 실력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담당자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빛나면?
최종 컨택될 확률이 매우 높다.
두 번째는 담당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기 때문에 무조건 거기에 맞춰줘야 한다. 다만 나도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는 걸 말하면 가산점이 되니 이렇게 말하자.
"아, 전 이런 식으로 생각해 봤는데, 담당자 님이 말씀하신 것도 상당히 좋네요."
이게 바로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그 내용이 좋든 싫든 간에 칭찬하자. 담당자가 구체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는 건 회사의 방침일 수도 있다. 또 내용이 구체적일수록, 자기주장도 강해지기 때문에 반대를 하면 감점 요인이 된다.
다만 당신은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러니 만약 내용 중에 오류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짚어줘야 한다.
"지금 그 내용은 좋은데요, 만약 그런 스토리로 가면 나중에 이 캐릭터가 일관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시는 건 어떠세요?"
이렇게 말해야 한다.
통보 식으로, "담당자님 이런 내용으로 가요."가 아니라 " 담당자님 이런 내용은 어떠세요?"라는 화법을 쓰는 것이다. 곧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담당자도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고, 심리적으로도 이 작가가 우리 프로젝트에 잘 맞춰줄 수 있겠다는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니 업체와 미팅을 할 때는 반드시 두 가지 콘셉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첫 번째 유형은 내가 미팅을 주도하는 게 중점이라면,
두 번째 유형은 담당자의 의견에 수긍하며 녹아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