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5일 단위로 살았다.
장이 열리는 5일장이라는 말도 그때 생긴 것이다.
지금으로 치면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이 열렸던 것이다.
농경사회 때는 기후를 아는 게 매우 중요했다.
우리나라가 5일 단위로 산 것은 날씨 변화가 5일 단위로 바뀌기 때문이었다.
입춘이 되면 언 땅이 녹고, 그로부터 5일이 지나면 겨울잠을 자던 짐승들이 깨어난다. 또 5일이 지나면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고, 다시 5일이 지나면 다음 절기인 우수로 넘어간다. 이것이 바로 1절기이다.
그래서 한 해를 24로 나눴다고 해서 24절기라고 한다.
옛 선조들은 이러한 절기를 알며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철없다.' , '분수를 모른다.'라는 말이 생겼다.
'철들었다.'는 절기를 느낄 줄 안다는 뜻이다.
반대로 모내기를 할 때인지 보리를 심을 때인지도 모르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걸 보고 '철없다.', '철부지다.'라고 한다.
철보다 더 세밀한 의미인 분이라는 게 있다.
분은 절기 하나를 셋으로 나누고 모든 절기를 곱하는 것이다.
72후가 된다. (3X24=72)
그래서 5일 단위로 바뀌는 기후변화를 느끼지 못할 때
'분수를 모른다', '네 분수를 알아라.'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정리
1. 절기는 한 해를 24로 나눈 걸 말한다. 이 절기에 따라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모를 낼 때인지 보리를 심을 때인지 모른다 해서, '철없다'.라는 말이 생겼다.
2. 절기를 셋으로 나누면 72후가 되는데, 5일 단위로 바뀌는 기후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해서 '분수를 모른다'라는 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