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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by
송아론
Oct 28. 2022
그
나는 기침을 토해내며 침을 질질 흘렸다.
죽는 건 두렵지 않았다. 고통도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목이 조이는 순간 공포가 엄습했다.
내 목을 조르던 그의 눈빛과 싸늘한 촉감이.
나는 그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숨통이 끊어질 것 같아 턱을 높이 쳐들었다.
끈이 턱을 통해 빠져나가자 방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죽지 못해 한스러움과 분노에 잠겼다.
나도 모르게 그에게 또 한 번 살려달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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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심리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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