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는 절대로 반성하지 않기
'머리를 베개에 대자마자 잠드는 타입'이 제일 부럽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자리에 누워서도 뭔가 골똘히 생각을 하다 잠들 때가 많았던 것 같거든요.
주변이 조용하고 어두워지면, 이상하게도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멀스멀 하나씩 떠오르곤 하죠?
이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잠자기 전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법칙 26>이라는 책에선, 이렇게 얘기합니다.
* 누군가에게 들었던 기분 나쁜 말 떠올리기
* 직장에서 실수한 일 생각하기
* 반성하기
* 슬픈 뉴스 보기
*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 걱정하기
잠이 오지 않아 핸드폰을 뒤적거릴 때면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각종 뉴스를 자주 보게 되는대요. 볼 때마다 암담하고 끔찍한 사건들에 한숨만 쌓이게 됩니다. 자기 직전에 이런 안 좋은 것을 보는 것은 더더욱 안 좋다고 해요. 무의식 속에 깊이 기억될 수 있기 때문이죠. 세상사에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지만, 늘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안 좋은 사건 사고만 집중하며 바라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을 하지 말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니체의 말>이란 책에선 이렇게 말합니다.
일을 끝내고 차분하게 반성한다. 하루를 마치고 그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다 보면, 자기 자신과 타인의 잘못을 깨닫고 결국에는 우울해지고 만다. 자신의 한심함에 분노를 느끼고 타인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은 대게 불쾌하고 어두운 결과로 치닫는다. 이렇게 되는 까닭은 당신이 지쳐있기 때문이다. 피로에 젖어 지쳐있을 때 냉정히 반성하기란 결코 불가능하기에, 그 반성은 필연적으로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지쳤을 때에는 반성하는 것도, 되돌아보는 것도, 일기를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활기차게 활동하거나 무엇인가에 흠뻑 빠져 힘을 쏟고 있을 때, 즐기고 있을 때에는 어느 누구도 반성하거나 되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한심하게 여겨지고 사람에 대한 증오심이 느껴질 때에는 자신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 여기고 그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그것이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배려다.
어떠신가요? 저도 자기 전에 반성을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반성은 바로 자책으로 이어졌고요. 이런 기분으로 잠들고 난 다음날은 그 기분이 그대로 유지될 때가 많더군요. 자책과 반성보다는 내가 잘한 점을 포커스 하면 좋을 텐데요.
자기 전에는 절대로 반성하지 않기!
그리고 좋은 것만 보면서, 기분 좋은 생각만 하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