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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다 Mar 28. 2017

누구나, 멋진 말을 할 때가 있다

때로는 길게 바라보자



그거 아세요?

유명한 사람,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아닌

내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가끔 자신도 모르게 멋진 말을 들려줄 때가 있다는 사실을요.


저는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기록해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여유가 되거나, 힘이 들 때 다시 찾아보곤 하죠.


그런 말들은 대부분 무심코 나온 말이어서 그런지

지나고 나서 "네가 그때 이런 말을 해 줘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라고 하면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라며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기도 한다지만

큰 의미 없이 나온 말이, 때로는 엄청난 위안과 큰 힘이 될 때가 있죠.

어려운 말도 아니고 일상에서 들은 말이기에

담백하면서 더 깊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제 동생이 일이 잘 풀리지 않아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친구 : 그래서, 지금은 그렇고. 네 동생의 최종 목표는 뭔데?
나    : 목표?
친구 : 응, 이게 목표가 이으면 어떤 식으로든 방향을 틀 수 있어. 나도 그랬다.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다시 물어봤습니다.


"예전에 누가 나한테 똑같이 말해 준 적이 있어.

요즘 비행기들이 다 자동 항로 장치를 통해 이동하는데, 

정해진 항로는 있지만 기류나 환경에 따라 꼭 정해진 대로만 가지는 못한다 하더라고.

때로는 높게, 낮게 이탈하기도 하지만 최종 목적지(공항)만 있다면 결국에는 그곳에 간다고.

다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해 보니, 저도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그 당시에 잘 안되어서 속상했지만 결국에는 내가 처음부터 원했던 방향으로 왔다던지

지금의 좋은 일이 일어나기 위한 과정일 때가 있었습니다.


<유쾌한 소통의 법칙>이라는 강의에서 들었던 김창옥 교수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시간의 속도는 언제나 다릅니다. 특히 힘들 때에는 이 순간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죠.

하지만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힘들어서 느리게 가고 끝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은 착각일 뿐이죠.

시간은 반드시 지나고, 좋은 순간도 다시 온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The Secret이라는 책에서 봤던 잭 캔필드의 말도 생각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원문은 미국 지명이었습니다) 밤늦게 운전해서 가로등이 없는 길을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멀리까지 보이지 않더라도, 부산으로 가겠다는 확실한 목적지만 있다면, 바로 앞 라이트 불만으로도 결국엔 도착할 수가 있죠. 꼭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모든 길을 처음부터 환하게 비춰서 미리 알아야지만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잘 되지 않아 속상하더라도.

바로 앞을 바라보며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고

때로는 길게 바라보자는 마음을 먹어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얘기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로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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