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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꽃 다발 묶는 것처럼

김수정

by olive

꽃 다발 묶는 것처럼

김수정

너무 느슨하지 않게
너무 조이지도 않게

새 한마리 손 안에 쥐었다 하자

네 삶에 꽃같은 사람을 만날 때
그 인연과 오래오래 나를 묶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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