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갈때면 병원을 둘러보는 의사 (Sant Pau, Barcelona)
2024.11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방문한 산파우 병원 후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 산파우 병원은
대부분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걸어서 외관만 슬쩍 보고 가는 곳입니다.
성인 17유로 입장권이었지만 내부까지 보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학도를 꿈꾸시거나, 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르누보 양식의 산 파우 병원은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 건축가의 작품으로 80년 이상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이후에는 몬타네르 아들이 건축을 맡아서 완성시켰다 합니다. 실제로는 개원 후 첫 환자를 받기까지 난관이 있었다고 하네요)
서울아산병원도 1989년 개원 후 몇 년만에 일어난 대홍수로 인해 물이 다 잠기고 보수공사를 했다고 하는데
역시 큰 병원을 열기에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가 봅니다.
그후 2009년부터 모던한 새 병원으로 의료 서비스가 이전했고, 현재 이곳은 보수공사 중입니다.
(모던한 산파우 병원도 들렸는데 환자들이 많아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회색 건물로,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스페인 답게 실내도 화사했습니다.
병원 계단에 시위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던데, 노동자 파업 같기도 했어요)
새로 이전한 병원 내부 안내표, 파파고로 번역했습니다.
2009년 이전까지 산파우 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보았던 사진
이렇게 예전에 사용하던 도구들이 있습니다.
오래된 X ray 기계도 있고
코로나 이후 많이 언급된 20세기 초 스페인독감
(실제로 스페인에서 생긴 독감은 아닌,,) 역사책 보면 나오는 병상도 보이네요
(* 친숙함을 위해 추가하자면,, 영화 트와일라잇 남주인공이 1918년 즈음, 스페인 독감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다가 뱀파이어가 되지요,,)
외과 지망생들은 흥미로워할지 모르는 수술도구도 있고요
위에는 청진기인데,, 아래는 뭘까요?
바로 안과에서 쓰는 도구입니다~
이비인후과도 섭섭하지 않도록 ㅎㅎ 이경도 있네요
밖으로 나오면 WHO 지역지부도 있습니다
정말 아릅답네요
다른 건물에서는 컨퍼런스가 열리던데 흥미로웠습니다.
구조는 위와 같이 중간에 큰 정원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린다고 하네요)
입원해도 햇빛이 잘 들고, 정원을 보며 심신을 다스릴 수 있었겠지요?
일하는 직원들도 힘내서 일을 했을지도요?
어? 그러고 보니 서양의학이다 보니 유럽에 간 김에 병원과 관련된 탐방도 재밌지 않을까?
예리하십니다~~
의학도라면, 혹시 본교에서 프로젝트 지원이 있다면,,
유럽 의학 기행을 신청하며 그김에 유럽 여행도 다녀오시죠~~
이 아이디어를 실천했던 지인(=선구자) 의 블로그를 남기며...
어차피 연도 차이가 꽤 나서.. 여러분들은 또 다르게 준비하고 훨씬 많이 보고 오실 수 있을 겁니다.
서양의학사 탐방
https://nomad-park.tistory.com/1
힌트
영국 : 런던 자연사 박물관, Royal society of medicine, Anaesthesia museum, Royal college of physicians, 외에 다수
독일 : 본 마취박물관, 유대인 박물관,
그리스 : 아테네 국립고고학 박물관, 히포크라테스 박물관
이탈리아 : 볼로냐 anatomical theatre, 파도바 대학교
등등 꽤 많습니다.
거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파우 병원도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념품 샵에 스페인어로 의학책, 그림책이 많아서 한참을 구경하고 나왔네요)
이상입니다.